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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개념, 외우지 말고 기억하라
sdmnews 옥현영 기자
2013-05-08 16:07
생각하지 않는 반복풀이 수학은 ‘미친 짓’
최근 입시는 창의적 문제 풀이 방법 요구
지난 6일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수학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특강에서 교육지원과 이형욱 주무관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수학 잘하는 아이로 만들려면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라』
지난 5월 6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학부모 특강에서 강사로 나선 교육지원과 이형욱 주무관은 이렇게 주문한다.

아침 이른시간부터 대강당을 가득 메운 300여명의 학부모들은 얼마전 혼자서 단숨에 깨치는 기특수학을 집필해 화제를 모은 이형욱 주무관의 특강을 통해 수학을 공부하는 방법을 들었다.
강의를 통해 이 주무관은 『수학을 못하는 것은 유전이 아니다. 공식 외우고 문제 풀이를 반복하는 방법이 잘못됐다. 기본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고 문제 해결 방법을 제대로 아는 자세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엄마도 수학을 공부해야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69~80년대는 예비고사와 본고사로, 81~93년은 내신과 학력고사로 대학입시가 진행됐다면 현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입학사정관제, 수시입학 등으로 다양화 됐다고 설명했다. 이럴때마다 부모들은 사교육 위주의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해 「학원 보내기」에만 집중하게 된다면서 학원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밝혔다.

이 주무관은 『학원에 간다고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며, 오히려 학원에 의존하는 「학원바보」가 되기 쉽다』는 점을 지적하며 학원은 영업을 위해 단기에 성적을 끌어올리는 방법은 제시할 수 있지만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기에는 시간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위해서는 이차 방적식을 풀기 위해 근의 공식만 외우게 할 것이 아니라 근의 공식이 무엇인지 개념부터 짚어주고, 또 근의공식을 이용하면 세상의 모든 이차방정식은 풀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주무관은 강의에 앞서 학부모들에게 배포한 자료를 통해 『생각하지 않는 수학공부는 미친짓』이라고 말하며 『자신은 학창시설 독서가 싫어 비교적 간단한 문장을 읽으면 되는 수학을 공부했고, 또 내신에서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으나 다양한 창의적 문제해결을 요구하는 모의고사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등 어려웠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또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스스로 공부하는 자습서를 출간하게 됐다』면서 『앞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면 뒤의 내용을 이해할 수 없는 수학의 특징을 깨닫고 개념을 암기하지 말고 기억하도록 여러번 반복해 읽을 것』을 제안했다.

한편 행사장에 나온 문석진 구청장은 『똑같은 문제를 계속해서 여러번 푼다고 해서 절대 수학을 잘하는 학생이 될 수 없다』면서 『아이들에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역할이 꼭 필요하다』고 학부모들을 격려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