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사회, 안전
취재 뒷 이야기
sdmnews 김지원 기자
2013-05-08 16:04
80대 할아버지 초등학교 저학년 몸 만져
학교보안관 신고로 지구대 소환됐으나 무혐의로 훈방

지난 4월 말 관내 A초등학교 학교보안관 선생님의 신고로 80대 할아버지가  인근 지구대로 소환됐다.

학교보안관에 따르면 이 할아버지는 학교에 남아 뒤늦게 하교하는 1~3학년에게 접근해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 시도가 보여 지구대에 신고를 했다는 것. 피해학생들은 할아버지가 입안에 먹던 사탕을 입에 넣어주거나, 껴안고, 머리를 쓰다듬어 무서웠다고 말했으나 성추행 혐의로는 인정되지 못했다.

해당 A 초등학교 교문 앞뒤에 CCTV가 설치돼 있고 저학년의 경우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등하교를 돕고 있다. 그러나 이 할아버지는 몇달 전부터 방과후 대부분의 아이들이 빠져나가고 혼자 귀가하는 학생이 있는 시간대에 맞춰 몇 달전부터 꾸준히 나타나 여자 아이들에게 접근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학교보안관은 주변을 순찰하던 중 교문 밖을 배회하던 할아버지가 학교로 진입을 시도하자 바로  붙잡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학교 보안관은 『외부인이 학교를 들어올 경우 초소에 신고하고 방문증을 부착해야정상적으로 출입이 허가되지만 할아버지는 이름도 주소도 밝히지 않아 학교 출입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또 신고를 받은 지구대 담당자는 『 할아버지가 횡설수설해 정상적으로 사건접수가 어려워 목격자 위주로 진술을 받았지만 직접 추행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고,  학교로 출동한 경찰관은 피해자 부모 진술이 나오지 않자 사건을 일단락 시켰다』고 설명했다.
학교 보안관은 『처음에는 손주를 데리러 온 할아버지인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아이들을 귀엽다고 만지면 안된다고  타이른 며칠 뒤 후문에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후 순찰을 강화해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학교 측 관계자는 『앞으로는 더욱 안전을 강화해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피해를 막겠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