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장애인 자립을 돕는 서대문구 장애인 한가족 한마당 축제가 지난 17일 홍제천 폭포마당 인근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 협회 서대문지회가 휠체어 운전면허 시험장을 만들어 체험한 주민들에게 솜사탕 또는 팝콘 증정 스탬프를 찍어주는 행사를 열어 주민들의 호응을 받았고 영광시각장애인모바일 점자도서관에서 점자 명함을 만들어 주는 체험부스를 열었다. 안대를 착용하고 고무점자블록을 걷는 체험을 통해 장애인의 불편함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왔다.
체험에 참가한 남가좌동 주민 오광록(63)씨는 『답답하고 불편하고 안내자의 도움이 없이는 왠지 불안하다』고 시각장애체험 소감을 밝혔다. 사단법인 함께가는 서대문 장애인부모회에서 폐현수막을 이용해 머리핀 겸 리본을 제작해 선물로 나눠줘 이날 참석한 문석진 구청장 김태희 시의원, 변녹진 구의장 등 내빈들이 모두 가슴에 리본을 달고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홍은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천연손수건 만들기 체험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대문구지회에서 안마 봉사를 실시해 한 주민은 평소에 안마를 이용하려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문의하기도 했다.
오후부터 진행된 무대행사에는 서대문 여성리더들의 모임인 삼삼오오의 Butterfly 수화 공연으로 분위기가 고조됐다.또 장애인 부모와 형제를 둔 가수 이수나 씨가 공연을 펼치며 장애인들의 흥겨운 참여를 이끌었고 아낌 없는 격려를 전했다.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청소년 백일장 수상작 들이 폭포마당 게시판에 나란히 전시돼 평소 다름을 이유로 거리를 뒀던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 분위기를 조성했다.
장애인 유공자 표창식이 이어져 올해의 장애인 상에 조재희 외 5명이 행복한 가족상에 송호석 씨 가족이 수상했고 장애인 복지에 기여한 함께 가는 구민상에 신영숙 외 3인과 함께가는 친구상에 배혜석 등 3인의 학생이 표창 받았다. 시각장애인이지만 마술을 익혀 공연에 나선 김병휘씨와 기타, 바이올린, 노래 등 장애인들의 재능오디션 및 특별공연도 이어졌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