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시행이 올해부터 전면 실시됨에 따라 구는 지난달 21일 홍제1동 자치회관을 시작으로 주민설명회를 열고 적극 홍보에 나섰다.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는 배출량에 따라 비용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적게 배출하면 수수료를 적게 납부하고 많이 배출하면 많은 수수료를 납부하게 되는 방식이다. 단독주택에 비해 공동주택의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2.5배에 달해 처리량 증가에 따른 온실가스 발생과 처리비용 상승 등이 문제가 되어왔다.
서대문구가 채택한 공동주택(아파트)단지별 종량제는 단지별 배출량에 따라 세대별로 수수료를 균등 부담하는 방식이다.
구 관계자는 『이미 쓰레기 종량제를 시행중인 전주시의 경우 가정과 소형음식점은 경제적부담이 각각 13%, 40% 줄었고 대형음식점은 늘어났다』고 밝히며 『해양폐수 및 지구온난화 방지 등 환경도 지키고 처리비용도 절감할 좋은 기회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구도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간 홍은동 미성아파트, 북가좌동 휴먼빌아파트 외 1개 단지 682세대를 대상으로 총 9대의 개별계량기기(RFRD)를 설치해 시범 실시한 결과 스티커 방식에 비해 설치비용이 2.5배, 운영비가 4.5배 드는데다 카드를 지참해야하고 수거용기 교체 및 세대별 수수료 차등 부과로 관리사무소 업무량이 증가하는 불편함이 드러났다. 이에 단지별로 여러 통을 함께 사용해 배출량에 상관없이 월 1300원을 정액제로 부담하던 종전의 방식과 거의 비슷한 종량 제도를 채택했다. 이는 120ℓ 한 통씩을 채우면 관리사무소가 용기에 미리 구입한 스티커를 붙여 차례로 배출하는 방식이다.
수거업체가 폐기물을 다 채운 스티커를 스캔해 납부를 확인한 후 수거하며 단지별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 부과후 세대별로 균등 부과되는 방식으로 바뀐다. 스티커는 전면시행전 수거업체에서 아파트를 방문해 판매할 예정이다.
우리구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 한 통의 처리비용을 6000원으로 책정할 방침이며 수거자료를 전산화해 그 통계로 홍보 및 인센티브제공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담당과장은 알렸다.
또 다세대는 법 규정상 공동주택이 아니므로 해당하지 않는다. 관내 20세대 이상 공동주택 162단지 3만5700세대가 해당하며 올해 4월 1일부터 본격실시된다. 2~3월 현재 시범실시중이다.
연희동 설명회에 참석한 문 구청장은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경제적 낭비가 연간 약 20조원에 달한다』고 밝히면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를 위한 효율적인 실천수단에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설명회를 들은 주민 서정숙씨는 『모 어린이집 앞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많다. 비닐포장을 통에 넣어야하는데 그냥 버려 고양이들이 물어뜯어 길이 음폐수로 지저분해진다』고 매일 청소하는 고충을 호소했다. 다른 주민 역시 『일반주택 의 경우 고양이들로 하루도 깨끗한 날이 없다』고 말해 청소행정과장은 관련과와 협의해 고양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구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실시와 함께 배출량을 많이 줄이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120ℓ규격의 수거용기를 무상 지원하는 인센티브를 분기별 또는 수시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구의 음식물 쓰레기 는 유통 조리과정 쓰레기가 57%차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먹고 남은 음식물 30%, 보관폐기 식재료 9%, 먹지 않은 음식물 4%가 뒤를 이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