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인정 양원초등학교(교장 이선재)가 제 9회 입학식을 지난 3월 5일 마포아트센터에서 가졌다.
1200명의 신입생 평균연령은 68세로 입학생 및 재학생은 행사를 마치고 총 10반으로 나뉘어 담임선생님 배정을 받았다. 또 앞으로 공부할 교정을 둘러보기 위해 학교로 이동했다.
이날 최고령 신입생으로 은평구 응암동에 홀로 사는 이정수 어르신(83세)으로 이선재 교장으로부터 입학축하 꽃다발을 선사받았다.
이선재 교장은 『세상이 달라져 혼자 살 준비 해야한다. 열심히 공부하시길 빈다』고 인사했다.
이번 입학생 중에는 김철헌(72) 황자점(70) 부부가 칠순이 넘어 부인과 함께 입학했다고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 한글 뿐 아니라 영어,한문,컴퓨터까지 배워 자신있게 생활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또 수원에서 4시간 통학을 결심하고 입학한 서달점(79)씨와 유방암을 극복하고 회복중임에도 배움의 한을 풀기위해 여주시의 자녀집을 떠나 북가좌동에 집을 마련한 김금주(67)씨도 입학행렬에 승차했다.
이와 같은 다양한 학생들을 대표해 강순자 학생이 신입생 선서를 하면서 신입생들은 입학 각오를 다졌다.
장기남 교무부장의 사회로 교감 외 교직원들이 늦깎이 배움의 희망을 품은 학생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선재 교장은 『학업에 두려움을 느끼기 보다는 그냥 즐겁게 꾸준히 나와 배우길 바란다. 요새 한글을 알려주는 곳은 많다. 하지만 60년의 노하우를 지닌 학교 분위기 속에 학급친구들과 노래,영어,한자 학습 활동도 함께하며 학창시절의 추억을 쌓을것이라 자부한다. 가족회의를 통해 협조를 구하고 학교 오는날을 꼭 지키면 4년 후에 좋은 성과를 거둘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교장은 특별한 나이를 선물로 드리겠다며 『내 나이는 8살이다』고 3번 외치게 했다. 배움은 어린이처럼 배워야한다고 거듭 강조해 주부학생들이 긴장을 풀고 점차 배움에 열망과 자세를 갖추도록 다독였다. 『집에서는 홀로 서러웠지만 이곳에 와보니 나같은 사람이 많지않느냐 못 배운 건 죄가 아니다』라고 위로해 몇몇 신입생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일성여중고 김강주 선생님과 국악동아리 학생들이 축가공연을 선사해 한층 분위기를 돋웠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