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서대문 정치 & 정치인
인물보다 기호 보고 투표 “조상 탓 할 수도 없고…”
정리 옥현영 차장
2006-06-02 16:17
‘가나다’ 순서 밀린 후보 대거 낙선 현동훈 구청장 21개 전 동에서 50%대 득표율 기록
그래프로 본 서울시장 개표현황
그래프로 본 구청장 후보 개표현황
그래프로 본 광역의원(시의원) 후보 개표현황
그래프로 본 기초의원(구의원) 후보 개표현황

5.31 지방선거 개표가 6월 1일 새벽 4시경 마무리됐다.

투표율은 지난해 46.9%보다 약간 높은 49.68%를 나타냈으며 전국평균 51.6%와 서울평균 49.8%에는 밑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장 선거 개표결과 서대문은 총 유권자수 27만7490명 중 13만7781명이 투표를 해 그중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7만4911표를 획득, 64.37%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가 3만2259표를 얻어 득표율 23.41%를 차지했다.

한편 민주당 박주선 후보는 8.57%를 얻어 민주노동당의 김종철 후보의 10.19%에 뒤졌다. 서대문구청장선거 개표결과 한나라당 기호 1번 현동훈 후보가 21개 모든 동에서 50%대가 넘는 득표율을 차지 총 8만2928표를 획득, 평균 60.1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열린우리당 기호 2번 문석진 후보의 경우 북아현1동과 2동에서만 3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을 뿐 대부분 20%대 득표에 그쳐 모두 3만4682표인 25.16% 확보에 머물러 지난 6.13지방선거에 이어 두번째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 기호 3번 이동거 후보와 민주노동당 기호 4번 이상훈 후보는 각각 6.57%와 5.83%의 지지만을 끌어내 모두 기대에 못미치를 결과를 얻었으며 무소속 기호 6번 고은석 후보는 1.3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남가좌1·2동과 북가좌1·2동 등 과거 민주, 열린우리당 지지성향이 강했던 지역에서조차 모두 60%에 가까운 한나라당 지지가 두드러져 뉴타운을 비롯한 지역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심리가 반영됐음을 보였다. 광역의원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7만4911표를 차지, 54.37%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열린우리당 3만2259표, 민주노동당 1만4044, 민주당 1만3188표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구의원선거에서는 『기호만 남고 인물은 없었다』는 참관인들의 평이 정확히 들어맞는 결과가 나왔다. 서대문에서는 6개 선거구 중 마선거구와 바선거구를 제외하고는 「0-나」를 단 후보의 경우 단 1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했다. 가선거구(충정로·천연·북아현3동)의 경우 열린우리당 유상호 후보와 한나라당 김영일 후보가 나란히 1석씩을 차지, 구의회에 입성하게 됐으며, 한나라당 의원이면서 이름 순서상 2-나번을 받았던 유규상 후보는 4.72% 차이로 아깝게 탈락했다.

나선거구(북아현1·2동 대신·창천동) 역시 열린우리당 기호 1번 변녹진 후보와 한나라당 기호 2-가번 유정오 후보가 각각 3695표와 5122표를 차지, 당선의 영광을 안았으며 한나라당 기호 2-나번인 이문학 후보는 2522표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다선거구(연희1·2·3동)의 경우도 기호 1번 박운기 후보가 24.85%인 4328표를 얻어 2위로 당선, 기호 2-가 정혜연 후보는 7067표를 얻어 3위인 기호 2-나 한한열 후보 (3871표)와 약 2배가까운 격차를 벌이며 당선됐다.

라선거구(홍제1·2·4동)는 비교적 쉬운 선거를 치른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지역이 후보를 복수공천한데 반해 라 지역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 각 1명의 단독 후보만을 공천, 열린우리당 서정순 후보와 한나라당 최태중 후보가 사이좋게 한 석씩을 나눠가졌다.

가장 접전을 치를 것으로 예측됐던 마 선거구(홍제3동, 홍은1·2·3동)의 경우 한나라당 서정수, 홍길식 후보가 각각 1,2위를 차지했으며 열린우리당 1-가 김영일 후보가 3위로 5선 의원의 기록을 세웠다. 특히 1선경력의 서정수 후보는 본인의 거주 지역은 홍은3동에서 49%에 가까운 지지를 얻어내면서 30% 이상을 득표 1위로 당선됐다. 당선가능성을 높게 가졌던 기호 1-나 황춘하 후보는 홍은1동을 제외하고는 전 동에서 득표에 실패, 낙선의 고배를 마셨으며, 마지막 약진을 꾀했던 민주당 기호 3번 김정철 후보도 득표에 실패, 낙선했다.

바 선거구의 경우는 가장 많은 후보인 8명이 출마해 각축을 벌였다. 그러나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은 한나라당 김정철, 이기돈 후보와 열린우리당 1-가 이인수 후보가 나란히 1,2,3위로 구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민주노동당 조철 후보와 민주당 백인기 후보는 23표차로 5,6위를 다퉜으며, 한나라당 소속의원으로 활동했던 경륜의 허준구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기초의원 비례대표 투표결과 50%대 이상의 지지를 얻은 한나라당과 30% 대 지지를 끌어낸 열린우리당의 후보 인 오성자, 문군자 후보에게 구의원 1석씩이 돌아가게 돼 서대문구 최초 여성의원 3명이 탄생하는 이변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