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서대문 정치 & 정치인
서대문구청장 한나라당 현동훈 후보 당선
고은희 기자
2006-06-02 13:50
한나라당, 구청장ㆍ광역의원 싹쓸이
지방의원 선거, 인문보다 ‘바람’타고 당락 결정
구청장, 기초, 기초비례대표 개표가 이뤄진 인창중학교 개표현장에서 참관인들이 개표를 지켜보고 있다.

투표 전부터 예상된 5.31 지방선거의 판도가 투표함을 개봉하면서부터 현실로 나타났다. 지난 달 31일 총선거인 수 27만7490명 중 13만7869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 5.31지방선거에서 기호2번 한나라당 현동훈 구청장 후보가 8만2928(60.15%)를 얻어 당선됐다. 문석진 후보는 3만4682표(25.16%)를 얻어 현 후보와 4만표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의 싹쓸이는 계속 됐다. 시의원 1,2,3,4선거구에서는 평균 표차 8000표 이상을 보이며 김정재, 하태종, 송주범, 김수철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기초의원 선거는 중선거구제의 도입으로 2명을 선출하는 선거구에서만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각각 1석씩 차지했고, 3명을 선출하는 선거구에서는 2:1로 한나라당이 우세를 보였다.

기초의원 선거에서 가선거구는 김영열(한나라), 유상호(열린우리) 후보가, 나선거구는 유정오(한나라), 변녹진(열린우리) 후보가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다선거구는 관록의 정혜연(한나라)후보와, 젊은피 박운기(열린우리) 후보가, 라선거구는 최태중(한나라), 서정순(열린우리) 후보가 당선을 확정했다. 마선거구는 서정수, 홍길식(한나라) 후보와 김영일(열린우리) 후보가 당선됐으며, 바선거구는 김정철, 이기돈(한나라), 이인수(열린우리)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한편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정당공천제가 도입되면서 당의 후광을 업고 당선되는 인물들이 많아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지방선거의 모습은 지난선거에 비해 퇴색, 기호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해프닝이 속출했다. 특히 노무현 정부에 불만을 갖고 있던 유권자들이 현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방법으로 지방의원 선출에서도 당색을 보고 결정하는 등 「참된 일꾼 찾기」보다 정당이 우선되는 선거가 이어져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