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은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을 통해 공동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하기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의 단체다』
구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공동체 경제부활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협동조합아카데미가 지난 19일 첫 열었다. 협동조합아카데미는 총 8강으로 구성돼 있으며 미리 접수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주 화,목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씩 진행할 계획이다.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125명이 사전에 신청했고 현장에는 당일접수자들을 비롯 120명 이상의 주민들이 접수 후 강의에 귀를 기울였다. 제 1강은 사회적경제와 협동조합의 이해를 주제로 김신양 교수가 주민들과 만났다.
* 협동조합, 공동체 삶 향상 위해 같은 목적으로 모인 사람들
협동조합의 이해라는 중요한 개념을 가장 먼저 강의하게 된 김신양 교수는 성공회대 시민사회복지대학원 외래교수, 한신대 사회적 경제 분야 외래교수로 왜 사회적 경제를 이야기하는지 와 협동조합이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소개했다.김 교수는 인간의 조건에서 본 사회적 경제 발생의 배경에는 살다=사람들 사이에 있다, 죽다=더 이상 사람들 사이에 있지 않다를 의미한다면서 『사람들 간의 관계를 만드는 행동은 본질적으로 홀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회는 국가와 시장이 생기기 이전부터 존재했으며 국가와 시장이 생겨나는 토대가 됐다며 국가나 시장은 없어질 수 있지만 사회는 항상 살아남는다며 『사회가 삶의 토대인만큼 삶을 지키기위해 사회를 지켜야한다』고 했다.
금융이나 소득격차를 이유로 이탈리아나 벨기에에서 국가 분리 운동 마져 일어나는 것도 같은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나폴리,피렌체 등 따뜻하고 기후가 좋은 남부에서 다양한 식재료와 문화, 음악, 요리법등이 발달했고 국가의 발전의 근간이 됐으나 산업화가 시작되며 상대적으로 기후가 나쁘던 밀라노 베로나 등 북부 지역이 부유해졌다. 금융과 백화점 등 고수익 사업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북부지역 국민들은 세금을 많이 내 가난한 남부지역에 들어간다고 여겨 분리움직임이 보인다는 것.
이러한 나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 서로를 돌보고 협동해 경제생활을 해야하는 뜻이 있다고 김신양 교수는 설명했다.
주식회사와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의 차이도 설명했다. 이익의 사용에 따라 회사의 형태가 각각 달라진다고 봤을 때 주식회사는 자본을 더 모으기 위해 주주들에게 이익을 배당한다.
사회적 기업 또한 주식회사 형태지만 더 나온 이익을 어려운 이웃일자리 창출 등에 사용하므로 자본수급이 힘들기 때문에 협동조합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말한다.
또 협동조합은 우리가 만든 자본과 규칙을 우리가 스스로 지켜내는 것으로 투자금 규모에 상관없이 1인 1투표권을 가진다. 중간 유통가격을 절감해 재료 가격을 낮추거나 제품 가격을 올리는 등 공동의 이익을 높힐 수 있다.
김 교수는 협동조합에 대한 주의사항으로 자영업, 주식회사 형태를 쫓아가선 안된다고 강조한다. 의료, 문화 등 같은 목적이 뚜렷한 사람들이 뜻을 모아 조합원 또한 실제로 이용을 지속해야 존립이 가능하므로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 교수는또 『무엇보다도 구체적 사업계획서를 세우기전에 왜 무엇을 하려는지 뜻을 분명히 세우고 오길 거듭 추천한다. 그야 사람도 모으고 사업도 구체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협동조합 기본법이 통과돼 기존의 300명 이상 조건에서 5명이상이 모이면 금융을 제외한 전 분야에 조합설립이 가능하다.
문석진 구청장은 『앞으로 금융협동조합도 승인해야 한다』고 말하며 『협동조합이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해 실질적으로 잘 살수 있는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사업 아이템을 함께 연구해보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아카데미에 수강을 위해 참석한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 박정숙 센터장은 『아이들이 진로나 직업탐색할 기회가 없어 무작정 진학후 성인이 돼 뒤늦게 진로 변경을 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이들 진로탐색을 돕는 걸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벽산아파트에서도 10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임난숙 담당팀장은 『마을공동체, 노인, 문화, 공동주택,복지 부문별로 모듬 만들어 네트워킹을 도울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