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멀쩡한 책이 버려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김형태 의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만 서울시립도서관에서는 25만3819권의 책이 처분된 것을 포함 5년간 무려 115만4755권이 증발했다는 것.
김형태 의원은 지난 5년간 22개 서울시립도서관(평생학습관 포함)에 투입된 도서구입비는 총 141억원으로 모두 154만8313권의 장서를 구입할 수 있는 비용이지만 같은 기간 증가한 절대 장서수는 고작 43만9350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즉 총 예산으로 구입할 수 있는 장서의 28%만이 증가한 것으로 이 원인은 다름아닌 책을 보관할 장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서대문 서울시립도서관 역시 장서보존연수가 14.7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실제 도표로 살펴보면 서울시립도서관이 5년간 구입한 도서는 154만8313권이지만 처분한 도서 역시 115만4755권이나 돼 결국 증가 도서는 43만9350권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가까운 일본의 도서관과 비교해봐도 서울 인구 1052만8774명, 동경인구 1308만7718명으로 서울이 101개, 동경이 380개의 공공도서관이 있으며 1개관당 인구비율은 서울 10만4254명, 동경 3만4441명이다. 장서수는 서울이 870만7704권인반면 동경은 4632만9918권이며 연속간행물은 서울 2만4748종, 동경 8만403종으로 연간 자료 대출은 서울이 1996만5666권, 동경 1억1501만8398권으로 1인평균 연간대출수로 볼 때 서울 1.9권 동경 8.8권으로 큰 격차를 보인다.
반면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도서관에 찾는 책이 없어 도서관을 순회해야 하고 있다는 것이 김의원의 주장이다. 이런 처분 도서는 이용자가 다시 찾을 경우 재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예산낭비의 수반은 물론, 최소 2주일에서 최대 60일간을 기다려야 하는 시간적 손실을 불러온다.
이 원인에 대해 김형태 의원은 『우리나라 도서관은 외국의 도서관과 달리 공부시설로 여기고 열람실이라 부르는 공부방에서 개인공부를 해 도서관에서조차 책을 읽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아무리 큰 도서관을 지어도 책을 보관할 공간이 없어 다시 책을 파기해야 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태 의원은 15년도 안돼 전체 장서가 물갈이 되는 도서관이 서울시내 무려 16개관에 이른다고 밝히면서 『도서관은 구하기 힘든 책을 볼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장서공간이 부족해 멀쩡한 책을 파기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2월 의회에서 교육감과 시장에게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정질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소식
시립도서관 신규 도서구입 만큼 많은 책 파기
sdmnews
2013-02-04 10:26
장서보관 공간 없어 도서구입예산의 28%만 도서증가 효과
이용자 요청시 파기 책 재구입, 예산낭비
이용자 요청시 파기 책 재구입, 예산낭비
도서관별 자료 최대 보관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