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1일 신촌번영회와 협약식을 가진 연세대학교가 1월 9일 학생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신촌상인들을 초청, 첫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신촌번영회 이문학 회장, 백양로프로젝트 상업화 반대 추진위원회 오종환 위원장 등 상인 6명과 연세대학교 손봉수 복지처장, 김몽수 관제처장, 오경찬 신촌동장, 서대문구 관계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회의에 앞서 손봉수 연세대학교 복지처장은 『오늘 회의를 갖기 전 학생들과 단과대학별로 모임을 가졌다. 학생들과 함께 지역사회에 나눔에 대해 생각하고, 문화를 창출해 나눌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가자고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손 처장은 『그러나 능동적인 학생들만이 지역사회나 신촌상가에 관심이 있다. 또 일부 학생들은 백양로 프로젝트가 신촌상인과 무슨관계냐며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손처장은 상인들이 문제로 제기했던 학교와 세브란스 병원 셔틀버스 문제에 대해서도 『성균관 대학교에서 셔틀버스가 운행중인데 한번 탑승할 때마다 300원씩 받고 있다. 무료로 운영중인 우리 학교의 셔틀버스를 교내에서만 활용하자는 의견을 학생들에게 제안했고, 되도록 교내 운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세브란스 병원은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 병원내 승용차 운행을 억제하기 위해 셔틀버스를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해 정부시책과 상인들의 의견에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설명했다.
신촌번영회 임찬재 위원은 『상생협의회 주요 목표는 경제적 상생이다. 대중교통전용지구 후 상가활성화를 위한 보완책과 더불어 세브란스 병원 암센터 상업시설 문제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문선경 위원도 『신촌은 서대문의 꽃이다. 제2의 명동으로 불리우던 신촌을 단순한 돈벌이로보면 오래 갈 수 없다. 그러나 상권이 살지 못하면 문화도 활성화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학선 위원은 『신촌의 길거리를 활용해 서대문구, 신촌번영회, 연세대학교 3개 단체가 무엇을 함께 해나갈 것인가를 논의해야 한다. 예를들어 봉원사 점등행렬을 신촌거리에서 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손봉수 복지처장은 『연대생들은 홍대앞 문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홍대앞 소비자는 사실 대학생처럼 보이는 일반 청년층이다. 유동인구만 많지 사업자들도 좋은 여건이 아니라고 한다. 나는 강남대로 한쪽의 전자 멀티미디어 거리가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인다고 생각한다. 우리 신촌에도 이런 디지털 단지를 유치한다면 신촌은 첨단 문화가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하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종환 위원장은 『신촌이라는 지역을 살리기 위해 산·학·관이 협력하는 사례는 우리가 처음일 것이다. 이 불씨를 살리면 가치를 남길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으며 마스터 플랜마련을 위해 각 기관별 2명정도씩 6명을 구성해 주요 일을 결정하고 절차를 거쳤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서대문구 경제발전기획단 박우동 신촌상권활성화 TF팀장은 『지난해부터 추진돼어온 신촌 스마트 사업이 오는 3월경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아직 참여하지 않은 상인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신촌번영회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상가번영회측은 『신촌 스마트 사업을 하는데 신촌을 알지 못하는 전라도업체가 선정된 것은 문제가 있다. 아무리 국가 예산이라 할지라도 신촌의 특성을 다 담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3개 기관은 각 단체별 2명씩 대표를 선발, TF팀을 구성, 오는 25일 연세대학교에서 회의를 가진 후 분기별로 정기회의를 열기로 하고 산회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