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2013년 계사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내 삶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 시민 여러분께 드렸던 저의 첫 번째 약속이었습니다. 약속대로 시민 여러분의 삶에 힘이 되어드렸을까요? 올 한해 저는 최선을 다해 「시민의 삶에 힘이 된 시장」이 되겠습니다.
올해 서울시 복지 예산은 최초로 6조원이 넘어 서울시 전체예산의 약 30%에 해당하며 이 소중한 예산이 시민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국가필수 예방접종을 무료화 하는 것, 또 1만 520명의 학생과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치과주치의 활동을 하는 등 공공의료마스터플랜 「건강 서울 36.5」를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서울의 극빈층에게 최소한의 생활보장 마련을 위한 「서울형 기초 보장제도」를 도입해 우선 4만명에게 생계비를 지급합니다. 아이들을 함께 기르고 실질적인 돌봄의 질을 높여나갈 것입니다.
국·공립 어린이집 역시,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입니다. 2013년 100개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함으로써 2014년까지는 동별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최소 2곳 이상,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 취약계층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 보건지소를 설치합니다.
지난 27일 입법 예고된 「서울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에는 자살예방을 위한 시민의 권리ㆍ의무와 시장의 책무를 규정하였습니다.
주거불안을 해소하는 일 역시 민생의 최우선 과제입니다.집 걱정 없는 서울이 되도록 2013년, 서울시는 공공임대주택 2만 2795호를 공급할 것입니다.
금융복지센터를 확대, 운영해 대부업 문제와 임금체불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고질적인 7대 분야에 대한 「민생침해 근절대책」또한 강화할 것입니다.
서울의 「좋은 일자리」역시 적극 창출될 것입니다. 청년들에게 네트워크 장을 제공하고 청년 고용, 직업에 대해 연구 및 정책을 개발하는 「청년 일자리 허브」를 운영할 것입니다.
이제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 100만 시대이고,이제 3분 중 1분이 어른신 혹은 예비 어르신이십니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 인생이모작 지원센터를 개소해 제 2인생 설계를 지원합니다. 맞춤형 일자리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노년이 행복한 「서울」이 될 것입니다.
서울시가 시민 여러분의 힘이 되고, 시민 모두가 서로에게 힘이 되도록 우선 사회적 경제 인프라를 조성할 것입니다.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의 허브로서 사회적 기업 개발센터가 문을 엽니다.
또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역시 가능하도록 사회투자기금을 조성하여 운영하겠습니다. 우리들의 삶에 투자하는 이 기금은서울시와 민간자원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것입니다. 협동조합 활성화와 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유럽의 경제 위기 그 한파 속에서도 협동조합 기반이 튼튼한 지역들은 시민들의 삶을 공고히 지켜나가며 또한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서울시 역시 협동조합의 교육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상담지원센터를 운영하며 보육·돌봄 등 공공성이 강한 사회적 협동조합 모델을 선정해 지원할 것입니다.
서울의 혁신은 사회 전반, 곳곳에서 이루어 질 것입니다.
먼저 보도블럭 혁신입니다. 2013년은 「보도블럭 10계명 정착의 해」 로 천명합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만드는시민이 걷는 길입니다. 보도는 행정의 쇼 윈도우로서, 합리적으로 혁신된 서울의 보도 관리 체계는 걷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드는 첫 번째 작업이 될 것입니다.
정보소통 혁신 주요 핵심 사업으로는 전 과정의 기록을 백서형태의 e-book으로 정리하여 정보소통 광장에 공개하고 그 행정 정보는 척박한 우리사회의 진정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에너지 혁신사업으로 2013년 원전하나 줄이기 사업이 본격 추진, 종합적인 대책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것입니다.
서울은 에너지 절약 도시를 넘어 에너지 생산 도시로 나아갑니다. 진정한 혁신은 시민의 삶의 현장에서 이루어집니다.
공유할수록 우리의 삶은 새롭게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마을공동체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입니다.
마을 공동체는 부동산 정책이 아닙니다. 이처럼 마을에서 회복된 지역공동체는 서울의 복지 생태계, 경제 생태계 회복, 그 기초가 될 것입니다.
20년 후 서울의 공간구조와 장기발전방향을 정하는 가장 중요한 밑그림인 「2030 서울플랜」이 금년 상반기에 완성됩니다. 다수의 시민들께서 직접 참여했습니다.서울의 내일을 열어갈 밑그림에 시민의 삶이 담길 것입니다.
서울은 무려 1000년이 넘는 동안 고대 왕국 백제의 수도이자 조선의 도읍으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자랑스러운 역사 문화 도시입니다. 서울은 매력적인 관광 도시가 되기에 충분하고, 관광은 대표적인 21세기형 창조산업입니다.
이를 위해서 600년 한양 도성의 가치를 회복하고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또 100년 후 보물을 준비합니다. 작년 한 해만 해도 우리나라에는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왔고, 이 중 90% 이상이 서울을 다녀갔습니다. 나아가 「한류」라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저력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서울은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이름이 될 것입니다.
고부가가치인 MICE산업 육성도 빠질 수 없습니다.
MICE 산업 환경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습니다. 국제회의 유치를 위해 발로 뛸 것이며 민관협의체, 국제 네트워크 활용을 통해 공동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하는 것은 물론, 날로 늘어나는 아시아권 기업회의 시장개척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MICE 산업 단지 조성을 위한서울의 거점 지역을 선정하여 발표하겠습니다.
서울형 R&D와 대기업과 중소기업, 해외기업이 함께 연구시설을 집적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낼 마곡 산업 단지 등이 서울의 21세기,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또한 SOC분야에 재원을 투자할 것입니다.「세계적인 도시, 서울」의 위상에 걸 맞는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도시 인프라를 확충할 것입니다.
1월에 발표되는 「도시철도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대중교통과 보행자를 중심으로 서울의 교통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종합적인 추진 계획을 마련하겠습니다.
그러나 중앙정부의 협력 없이는 지방정부의 중요한 정책들도 추진이 어렵습니다.
2013년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상생하고 힘이 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서울시도 새롭게 구성되는 정부가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특히,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들을 성공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울시의 협조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서울시는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실제 민생현장에서 시행한 수많은 경험과 방법을 갖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책을 시행하는데 서울시의 경험을 접목시킨다면 지역과 국가가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좋은 선례가 만들어 질 것입니다. 또 참된 지방분권이야말로 국가발전과 경쟁력 향상의 초석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주재원이 확충되어야 합니다.중앙정부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제도개선 역시, 시급합니다. 정부와 지방의 상호 이해를 높이고 정책적 완성도를 높이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중앙과 지역은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의 가치가 다른 경쟁국가의 기업 가치에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 것을 「코리아 디스카운트」라고 합니다. 이에 대한 주요 원인은 「남북갈등상황」입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곧 「서울디스카운트」입니다. 저는 올해도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집중력, 현장 시장실을 이용할 생각입니다.
가든 파이브 역시 활성화의 기틀을 만들 것이며. 지하철 9호선, 「새빛둥둥섬」역시, 우리는 모두의 지혜를 집중하여 시민의 이익을 지키는 해법을 찾을 것입니다.
기고
신년사 / ‘2013년, 서울시가 시민의 삶에 힘이 되겠습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2013-01-10 17:56
박원순 서울특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