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기고
자기 집 앞 눈치우기 양심에서 출발해야
김 신 열 서대문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2013-01-10 17:44
김 신 열 홍보계장
요즘 날씨는 삼한사온, 겨울 같지 않은 이상기온과는 사뭇 다르다. 많은 눈이 그렇고, 연일 계속되는 한파주의보가 또한 그렇다.

지난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하얗게 덮힌 새해벽두의 눈이 그리 달갑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자주 내린 눈 때문에 귀함을 스스로 잃어버린 것도 있겠지만, 그로 인한 많은 생활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큰 이유에서다.

눈 때문에 아니 겨울에 느끼는 주변 일상의 사소함을 지나치는 우리를 자주 보기에 나부터 실천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출근 길 퇴근 길에 차를 타려고 집을 나선다. 잘 치워진 주택가 주변풍경과는 달리 도로가로 나오면 상황은 사뭇 다르다. 얼마 전 부턴가 자기집 앞 눈 치우기 캠페인이 나오더니, 과태료 부과 형평성 논란에다가 눈에 미끄러져 다쳤을 경우 원인 제공자에게도 배상의 일부 책임이 있다는 보도도 접한 바 있다.

겨울철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됨이 한편으론 아쉬운 대목이다. 어찌보면 밤 늦게 이른 새벽에 눈이 내려 밤새 빈 상가 앞에 눈이 쌓여 미끄러운 것도 이해되는 부분이며, 이를 탓하는 것도 잘못된 지적일 수 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빙판 길이 오래도록 주인 없는 빈 상가처럼 방치에 대한 비양심에 대한 지적이다.

치우냐 못치우냐 옳고, 그름의 이분법적인 개인주장을 떠나서 빙판 길을 지나칠 때와 그렇지 않은 길을 지나칠 때 느끼는 고객의 시선의 차이를 주인입장에서 아니 과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느끼냐는 사회적 가치 실현일 것이며, 이를 떠나 나부터 불편한 현실적으로 보다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는 최소한의 영업상의 양심을 저버리고 있다는 생각이 더 큰 문제이다.

내 집 앞 담배꽁초를 내가 줍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내 집 앞 눈 치울 때 어서 오십시오 상냥한 친절한 말 한마디보다 손님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은 아니겠는가? 

다시말해 이런 기본 양심의 실천만이 고객에 대한 최소한의 무언의 친절 아닌가 싶다.
비록 겨울철에만 일어나는 어찌보면 단순한 해프닝(happening)일지 모르지만, 자기식의 핑계에서 벗어나 작은 양심의 실천이 나로부터 비롯될 때만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사회적 양심의 출발점인 듯 싶어 올 겨울 유난히도 많은 눈을 바라보며 한 자 적어본다. 

위 글은 대다수의 상가를 지목한다기 보다는 나부터 실천에 동참한다는 캠페인의 글로 읽어 주었으면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