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자연사박물관(관장 이정모)은 「아빠와 함께 달보기 행사」를 박물관 1층 시청각실과 주차장 일대에서 열었다.
가족단위 주민들 50여명이 모여 추운 겨울밤 더욱 빛나는 달과 목성 등 우주를 관찰하며 저녁시간을 함께 보냈다.
담당 학예연구사가 별과 행성의 차이점 등에 대해 영상과 설명을 통해 알려줬고 박물관에서 자체 제작한 「별보기학습판」을 소개했다. 『이것에 계절과 시간대를 넣으면 지금 보이는 별자리를 알수 있다』고 학예사는 설명한다. 참석자 전원은 별보기학습판재료를 선물 받아 부모님과 직접 만들었다.
별의 온도와 색깔의 관계에 대해서 어린이들에게 질문해 궁금증을 불러냈다. 비록 추운날씨였으나 늦은 밤 야외행사에 아이들과 부모들은 모두 들뜬 모습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을 즐겼다.
자연사박물관은 서울시내임에도 안산자락에 위치해 있어 서편 도심을 제외한 전방향 천체 관측이 가능해 이날 설치된 4곳의 관측대에서 참가자들은 각각 목성과 목성의 위성들, 달의 표면, 안드로메다 성단의 끝 부분인 아낙 행성, 오리온 자리를 볼 수 있었다.
평소에 우리의 육안으로 늘 보이는 가장 밝은 별은 바로 목성으로 천체망원경을 통해서 목성의 가스띠와 에우로파, 이오 등 위성 3개까지도 관찰이 가능했다.
어린이 들은 매서운 찬바람을 잊고 눈싸움을 하며 가족과 함께한 깜깜한 밤 데이트를 즐겼다. 달보기 행사에서는 관련 사진 전시와 스크린여행, 미니천문강좌, 퀴즈 맞추기 설문조사 등이 관측행사 전후로 나뉘어 진행됐다.
『집에 가서 백과사전을 통해 오늘 내가 본 것을 확인해고 싶다』며 궁금증을 안고 돌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현장체험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정모 관장은 『부모와 함께 체험을 하면 아이들의 자존감과 흥미를 향상시킬 수 있고 대화의 시간도 보낼수 있다.
올 초 처음 실시했는데 매회 반응이 무척 뜨겁다. 올해 마지막 행사인 달보기에 많은 주민들이 찾아주신 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