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전우회장을 10년간 역임해온 김양선 회장이 지난달 26일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서대문지회장으로 임명받았다. 최근 침수침하를 겪어 불편을 겪고있는 보훈회관을 정식기관으로 등록시키는 것을 최우선목표로 삼겠다는 김양선 회장을 만나보았다.
<편집자주>
Q.취임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일단 제 9대 이천호 전임회장님, 지회이사 여러분들과 앞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 기쁨이 크다.새로운 모습의 상이군경회 서대문지회 발전을 위해 기꺼이 동참해주신 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 부족한 내가 여러 회원들의 기대에 과연 부응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비장한 각오도 갖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도 취지에 공감하고 우리에게 긍정적인 관심을 갖고 있어 올해부터 사회단체에서 보훈단체로 등록돼 지회 위상제고에 도움이 됐다. 취임 후 본격적으로 면담을 갖고 우리 지회의 숙원사업인 보훈회관 정식승격을 추진해나갈 생각이다.
Q. 보훈회관 정식 승격 염원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A. 서울지부 26개 지회 중 3~4구를 제외하고 대다수 지회는 행정적으로 등록된 보훈회관을 보유하고 있다. 인접 구인 마포의 경우 오래전부터 기관이 인정하는 보훈회관이 있었고 은평구도 최근에 생겼다. 우리구는 지난 2011년 서대문구국가보훈대상자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하 국가유공자 지원조례)을 통해 보훈회관 건립 등을 지원하려던 안건이 상임위에서 보류됐다.
우리는 현재 장소인 보훈회관을 이용하고 있으나 이 건물에 목욕시설, 체육시설을 제대로 갖추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상이군경 광복회 전몰유족회 미망인회를 충분히 수용하기에 부족하다. 지금 보훈회관으로 쓰는 건물은 비가 새는 곳도 있고, 지반이 침하하고 있어 안전검사 실시중이다. 이번에 실시한 안전검사는 2번째인데 결과가 나오는대로 신축 또는 증축을 추진하는 것이 임기 내 최대 목표이다.
Q. 상이군경회는 주로 어떤 회원들이 있으며 어떤 지역 활동을 하는지?
A. 현충원 등 관련 유적지와 전적비를 찾아가 참배하고 주변청소를 해마다 꾸준히 해오고 있다. 대부분 거동이 불편하거나 고령 회원이다 보니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다. 상이용사 중에는 말그대로 훈련 또는 전쟁시 다치거나 신체가 불편해진 군인들이 대다수 있다.
신체 건강한 연예인들이 과거 병역 기피에서 최근에는 포상휴가를 남발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우리 때는 꿈도 꿀수 없던 일이다. 군법대로 열심히 30개월 이상을 근무하면서 고작 보름 휴가를 가본 회원도 있다.
Q.상이군경회 서대문지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상이군경회 서대문지회는 서울지부 26개 지회 중 가장 모범적으로 화합과 단결을 중시하며 친목을 다져왔다. 친목은 조직의 기본 이념이라 생각하며 친목이 화합으로 이어지고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지만 그동안 우리는 너무 친목에만 안주하지 않았나 고민해봐야 한다. 지난 20여년간 다져온 친목의 힘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서대문지회의 위상을 세운 뒤 서울지부와 협력해 발전하는 모습을 추구해야한다.
새 시대를 모토로 하는 새 정부와 함께 지역, 회원, 정부기관이 상호 소통이 원활하도록 다리 역할을 하고 구심점이 되자고 강조하고 싶다.
또한 조직의 윤활유는 참여와 관심이다. 제 10대 집행부에 적극적인 관심과 건설적인 비판, 따뜻한 격려해주길 기다린다. 우리 모두 힘을 합치면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보훈회관 승격이 우선 될 수 있도록 많은 힘을 실어달라. 회원들의 염원을 꼭 실천하는 지회장이 될 것임을 약속드린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