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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온도 올리는 이스턴 합창단
sdmnews 옥현영 기자
2013-01-10 16:03
공개입양아 19명 영어뮤지컬 노아의 방주 공연
이스턴합창단의 영어뮤지컬 노아의 방주공연 장면
이번 뮤지컬을 지도한 재능기부자 짐하버드(오른쪽)와 미니박(왼쪽)
마음의 온도가 올라가는달 12월.
유난히 매서운 한파가 12월 세밑을 얼어붙게 한 지난 27일 창천동 소재 대신교회에서는 뜻깊은 공연이 펼쳐졌다.

동방사회복지회를 통해 국내에서 입양된 어린이 19명으로 구성된 이스턴 어린이합창단(단장 김신애)의 첫 번째 발표회로 월드샤프코러스와 4J Kids a Choir이 찬조 출연했다.

동방사회복지회(회장 김진숙)이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 이번 공연은 대신교회가 공간을 기부했다. 뿐만아니라 외국인 선교사인 짐 하버드와 미니박 부부의 재능기부로 영어와 뮤지컬을 연습한 이스턴 어린이 합창단은 총 7개 장으로 구성된  노아의 방주」를 영어뮤지컬로 선보였다.

지도를 맡은 미니박은 뮤지컬 잉글리시 창시자로 서울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단장, 영어뮤지컬 극단 King's Angels의 단장으로 지난 1년간 이스턴 어린이합창단을 지도해 왔다.

이스턴 합창단이 꾸려진 것은 지난해로 동방사회복지회가 해마다 개최하던 공개입양의 날 행사에 아이들이 참여하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행사에 연예인들이 와서 공연을 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입양된 아이들이 밝고 행복하게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도 곁들여 졌다.

목적은 공연이었지만 공개 입양된 6세부터 13세까지의 아이들이 연습을 위해 모이면서 스스로의 마음이 치유되는 경험을 했다고 김신애 단장은 설명한다.

남편이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김 단장은『이스턴 어린이 합창단에는 현재 19가정이 참여하고 있는데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서 연습도 하고 이야기도 나눕니다. 아이들에게 입양에 대해 이야기 하기 힘들었는데 모임을 하다 보니, 자연히 서로의 마음을 전하고 지금은 동방이 낳은 아이들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위로 6학년 3학년 두 아들이 있지만 셋째를 입양해 3형제를 기르고 있다는 김신애 단장은 『처음에는 딸을 입양하고 싶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들입양이 적다는 말을 듣고 아들 키웠던 경험을 살려 막내 아들 하나를 더 키우겠다고 결심했다』면서 『낳지 않았을 뿐이지 더 마음이 애틋하다』고 덧붙인다.

전국 각지에 입양부모들이 흩여져 살다 보니 이스턴 합창단원들은 대부분 서울권역에 사는 사람들로 구성됐다. 교회를 통해 인연이 닿게 된 존 하버스와 미니 박 선교사 부부의 재능기부를 받게 된 것도 행운이었다.

두 부부는 찬조 출연을 통해 「아가」와 팝송 「Perhaps Love」를 불러 관객들의 마음에 사랑을 전했다.

이스턴 어린이 합창단의 1회 발표회, 아이들은 마지막장 무지개를 통해 하나님이 보내는 약속을 전하며 『We thank you God』를 합창했다.
합창단원들의 감사가 세밑을 더욱 훈훈하게 한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