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는 서울시광역친환경급식통합지원센터가 주최한 서울시 친환경급식 청책토론회가 열렸다.
서울시교육청, 서대문구청,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가 협조 해 문석진 구청장, 시교육청 조원익 담당주무관,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배옥병 대표, 은평구 친환경급식센터 박경호 주무관, 서대문구친환경급식지원센터 전은자 센터장이 참석해 친환경급식 관련 정보 및 현장의 소감을 나눴다.
급식과 관련해 궁금한 구민들과 인근지역 마포,은평 학부모들과 영양교사 및 급식센터 관계자 130여명 또한 광역과 기초 친환경급식지원센터의 발표와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서울친환경급식관련 첫 토론회를 열게 된 우리구 문석진 구청장은 『청책토론회란 말이 낯선 분들이 계실 것이다. 이 자리를 통해 신선한 생각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서울광역친환경급식센터(소장 이계헌)는 지난 3월초 TF 팀이 구성돼 9월 설립 및 운영이 시작된 곳으로 이계헌 소장은 『친환경 급식실행 및 식재료 모니터링 및 유통관리 지원, 급식 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목표로 한다』고 센터를 소개했다. 또 『자치구는 학교급식 식재료 조달지원 및 모니터링 등 실태조사, 주민대상 친환경급식 홍보업무 등을 맡게 된다』고 설명한다.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 지원 및 홍보를 올 3월부터 연중 상시 실시해 10월 친환경급식한마당을 개최할 것임을 알렸다.
이계현 소장은 『광역센터를 중심으로 자치구, 교육청, 친환경유통센터, 학교 및 학보모와 연계해 보다 나은 실질적 급식을 이뤄나가자』고 덧붙였다.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배옥병 대표는 『아토피와 성조숙증 등으로 나타나는 먹거리불안과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대안을 실천할 때』라고 밝히며 『영양불균형, 환경호르몬노출, 스트레스 운동부족 아이들의 건강상태 악화 원인이며 이는 식생활개선교육으로 해결해야한다』는 내용의 기조강연을 진행했다.텃밭가꾸기나 로컬푸드, 친환경 계약재배를 통한 먹거리자립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도 소개했다. 강연과 주제발표가 끝난 후 학부모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다.
대신초등학교 학생을 둔 한 학부모는 아이가 우유를 싫어하는데 과일 등으로 대체가능한지를 물었다. 이에 시 교육청 조원익 주무관은 『우유를 원하는 학생에 한해 유상급식으로 전환 후 식단다양화 비용에 쓰자는 시의회 의견도 있어 횟수를 줄여 과일 전환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용산구에서 온 남성은 채식급식이 희망학교 신청을 받아 시범실시가 가능한지를 물었다. 또 마포 대흥초 이선희 영양교사는 『교육청, 구청, 서울시 세 군데로부터 예산이 내려오는데 정산자료를 제출하는데 복잡한 어려움이 있다』 며 국가예산 100%로 실시되도록 건의했다. 한편, 마포중에 다니는 아들을 두고 있다는 한 남성은 『고기가 비싸다면 닭,돼지고기, 질 좋은 소시지 등을 구해 고기반찬 횟수를 올려 달라. 한참 좋아할 시기인데 무조건 친환경 채소만 주로 먹을 순 없다』 고 말했다.
이선희 영양교사도『예산의 70%이상인 친환경 구매 기준은 1차 식품에 해당한다 친환경 가공품등으로 식단 다양하게 구성할시 현재 예산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민은 『한편 친환경 급식실시 후 양과 질이 턱없이 부족해져 아이들 불만이 높은데 이 또한 학교마다 맛있거나 다르다고 한다. 이유가 궁금하다』 고 말했다.
마포중 학부모는 또 『조리장들 처우를 개선하거나 증원해달라. 사람이 기운이 있어야 맛난 음식을 만드는데 그 많은 양을 단시간에 홀로 하니 늘 지쳐있다』 고 말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한편 이날 참석 학부모 상당수가 센터 소개 및 강연을 하는 도중 자리를 떴고 학부모 토론시간이 비교적 짧아 『토론회의 취지와 벗어난 느낌』이라고 한 학부모는 밝히며『기조강연 등이 길었고 지루하다. 현장소감을 듣자고 모인 게 아닌가? 』고 본지에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 친환경 청책토론회 관계자는 『방학 중 참석이 어려운 학부모들을 모시고 서대문구에서 일단 처음 실시하게 됐다. 발표 및 강연 시간이 지연돼 송구하다』고 학부모 토론에 앞서 양해를 구했지만 진행 미숙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광역친환경급식센터는 올 한해 교육청추천을 받은 서울시내 11개 학교를 대상으로 농축수산물과 가공품 등 식재료를 역추적 조사해 유통과정을 모니터를 마친바 있고, 『오늘 토론회를 시작으로 현장소통 청책 토론회를 1회 더 실시한 후 4월과 9월에 학교급식 질 만족도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