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서대문청소년 상담복지센터가 주관해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 구축을 위한 운영위원회의가 열렸다. 청소년 쉼터 수련관 등 다양한 청소년 상담 및 복지센터와 서대문 경찰서, 서부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복지문화국장, 관내 중학교장, 정신보건센터 등 다양한 지역관계자들이 참석해 의견과 정보를 공유했다.
<편집자 주>
청소년 상담 및 긴급구조 등의 기관으로만 활동하던 상담지원센터가 청소년기본법령의 개정으로 상담외에도 각종 보호 및 자립지원 등 복지서비스를 종합수행하는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로 활동을 시작한다.
현행 100제곱미터에서 200제곱미터로 면적이 확대되고 최소인원 및 센터장의 전임규정이 신설돼 보다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기존의 2~3명 대신 최소 5명이상 근무해야하며 전임센터장을 두도록 했다. 개인상담실 또한 1개소에서 3개소 이상 유지, 교육실 또한 1곳 이상 설치해야한다.
이로서 CYS-net은(Commun ity Youth Safety-network:지역청소년안전망) 지역내 청소년 관련자원을 연계해 학업중단, 가출, 학교폭력을 겪는 위기청소년에 상담 보호,교육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가정, 사회로의 복귀를 지원하게 된다.
또 이것을 지자체 장의 의무로 규정(청소년복지지원법 제 9조 의거), 시도교육청과 학교 경찰관, 서부고용노동지청,보건소 및 정신보건 센터,청소년 쉼터, 지원시설 등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담 정서적 지지뿐 아니라 경제적지원(학비, 생활비), 의료법률자립지원, 시설보호 등을 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한다.
통합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정보 교환- 1388의 24시간 경찰공조, 희망취업 도움
이어서 다양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명지전문대 청소년학과 오승근 교수는 『청소년 수련관이 구청가 가까진만큼 인력과 공간을 좀 더 활용해 상담복지를 적극확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종두 복지문화국장은 『기존에 시의 지원을 받던 청소년 예산이 구로 이관된다. 어려운 학생이 많은 점을 알기에 가능한 최대로 예산을 구가 확보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김 국장은 또 『청소년상담센터가 직원이 총 3명으로 수천건의 상담을 진행해 심층연계가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진희 복지사는 『현재 관련전공 대학원생 12명에게 전문상담 양육을 실시 후 현장에 투입하고 있으나 상근직 추가지원이 이뤄지면 더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다양한 위기사례에 솔루션을 소개한 어울림 청소년 쉼터 김인자 소장은『유관기관인 1388전화가 밤 10시가 지나면 연결되지 않아 경찰이 야간 청소년인도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고 말했다.
이에 센터관계자는 『1388은 24시간 이뤄지는 전화채널이며 6시이후는 서울시 해당부서로 착신이 이뤄진다. 확인해보겠다』 답변했다. 또 김 소장은 집단상담 신청이 가능한지 질문했다.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는 그간 주로 학교에만 집단상담을 나갔고 상담량이 많아 실시량이 적었다』면서 『인력을 좀더 활용해 6명 이상 신청하면 어디든 파견상담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서대문경찰서와 교육지원청, 정신보건센터장(문석만 의약과장)도 이 자리를 통해『협력 예산 사업은 앞으로 이 네트워크를 통해 함께 하자』고 뜻을 모았다.
“정신질환 앓고 있는 부모의 자녀는 신속 구조해 자립도와야”
이날 뜨거운 감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 또는 부모의 구조방법이었다. 모 중학교 교장으로 참석한 한 위원은 『「자살하고 싶다」면서 급우들에게 이상행동을 하는 아이를 구조하기 위해 2년간 공을 들였다』고 토로했다. 『최근 부쩍 좋아진 아이의 상담치료를 부모가 거부해 어려움이 있다』면서『그 부모는 「내 아이외에 다른 아이들이 문제」라 여길정도로 가족전체의 정신건강이 위험에 처해있다. 강제치료나 신고를 하려니 조심스럽다』고 문의했다.
이에 어울림 청소년 쉼터 김인자 소장은 『청소년 보호시설 권한이 강화돼 그곳에 신고하면 구청장 직결권보다 3배가까이 빠르고 자립 및 학업, 보호, 비밀전학 등이 가능하다』고 귀뜸했다. 인권침해, 민원제기 본보기사례가 될까 우려하는 교장에게 김 소장은 『아이를 빨리 분리하지 않으면 부모 영향으로 아이도 2차 정신질환을 겪을 수 있다』 고 경고했다.
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 역시 교장시절 정상적인 학생의 요청으로 친권자로부터 분리, 보호했던 경험을 들며 정신건강 법안이 좀 더 실질적으로 마련되길 희망했다.
이때 서부고용센터 관계자는 『아이들이 진로를 찾으면 좀더 빨리 자신감과 건강을 회복한다』면서 『이 곳에서 4일간 진행되는 취업희망프로그램 신청하면 자신을 돌이켜보게 돼 여유가 생겨나 타인과 의사소통이 원만해진다』며 참가를 독려했다.
하루 6시간씩 알차게 구성돼 청소년뿐 아니라 모든 구직자들이 참가할 수 있고 식사와 수료증이 제공된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참석자들은 서로 연락처를 교환 후 분기별로 회의 횟수 증설, 공조강화 등을 약속한 후 2번째 정례회의를 마쳤다.
한편 청소년복지센터나 병원 이용시에는 적게는 1만5000원에서 5만원 상당의 상담·검사비 일부를 부담해야하는 반면에 교육지원청 wee센터 상담프로그램은 완전무료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서부고용센터 2077-6196)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