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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백양로 프로젝트, “반대한다”
sdmnews 옥현영 기사
2012-12-05 16:26
신촌상인들 “학교가 임대 장사까지하다니” 상권 보호 요구
연세대학교의 상가임대시설을 포함한 백양로 프로젝트를 반대하는 현수박 20장이 명물거리에 지난 1일 게첨됐다.

연세대의 상업시설 유치를 반대하는 「백양로 상업화 반대 대책위원회」가 발족, 신촌지역 토종 서점이었던 홍익문고와 함께 신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연세대학교는 현재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사업을 추진, 연세대학교 정문 앞인 백양로를 녹지화 하고 대신 총 1만6000여평이 공간에 지하 4층규모로 지하 2~4층에는 1100대규모의 주차공간을 설치하고, 지하 1층에는 다목적 홀을 포함한 상업임대시설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620억원으로 내년초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예정인 백양로가 상업화되는데 대해 신촌 상인들이 반대의견을 들고 나선 것.

백양로 상업화 반대 대책위원회 대표를 맡고 있는 오종환 씨(맛있는 순두부 대표)는 『우연히 연세대학교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 소식을 듣고 사학 명문이라 불리우는 대학이 임대 장사를 하겠다는 태도에 대해 화가 났다』고 말한다.

오 대표는 『서울시는 신촌 상가 활성화 대책을 위해 내년부터 신촌 연세로 일대를 대중교통 전용지구화 하겠다고 발표했고, 상인들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이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이 와중에 연세대학교는 지하에 편의시설과 상업시설을 추가로 짓겠다는데 대해 서울시가 허가를 내 준 것 자체에도 모순이 있다고 본다』면서 『등록금 1000만원 시대에 학생들은 학업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지만, 사학측은 교육부의 각종 지원과 혜택까지 받으면서 학교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이용하고 있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대문구의회 김영원 의원도 『연세대학교내에 주차장과 상업시설을 짓겠다는 것은 결국 신촌상권을 더욱더 피폐하게 하는 원인이 될 것이며 연세대의 이같은 사업이 완료될 경우 그렇지 않아도 불경기에 신촌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신촌 일대에서 영업중인 한 상인도 『연세대학은 세브란스 병원과 암센터를 지으면서도 각종 편의시설과 상업시설의 입점시켜 그렇지 않아도 죽어가는 신촌 상권을 더 악화시켰다. 여기에 학교 지하에까지 상업시설이 들어온다면 연대, 이대생들이 주 고객인 우리 신촌은 고사할 수 밖에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오 대표는 『연세대가 창립 130주년을 기념해 상업시설만 고집하지 말고 보다 내실있는 학교를 만드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며 대학이 왜 CO가 아닌 AC를 붙이는지 그 의미를 한번 되새기는 기회를 가져야 할 것』이라며 『백양로 상업화 반대 대책위원회는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 반대의 뜻을 담은 플래카드를 20장을 게첨하고, 상인들을 중심으로 반대 서명을 12월초 대대적으로 시작함과 동시에 캠페인과 주민 반대서명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세대학교가 추진중인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는 오는 2012년 12월 5일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받은 후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서울시 위원회 결정을 받으면 서대문구에 건축허가를 요청해 공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있어 상인들의 반발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될 전망이다.



<옥현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