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환경
총 수익금 약 20여만원 내년 어린이 환경교육 기금 사용 예정
sdmnews 김지원 기자
2012-11-26 20:47
녹색가게 최종기부자 명단 발표 및 마지막 벼룩시장
장복자 대표, 되살림 환경 관심이 확산 기대
이태욱 기획팀장, 관심 갖는 지역주민 손길 기다려
장복자 대표가 올해 마지막 나비접기 체험 시범을 보이고 있다.

쌀쌀한 날씨의 지난 10일 서대문구 녹색가게(대표 장복자)는 마지막 홍제천 펀 벼룩시장을 치렀다. 이날은 특별히 은평구 청소년수련관과 명지대학교 봉사동아리 이낵투스와 은평구 소재 중학생들이 공동참여해 열린 플리마켓 또한 함께 열려 남녀 중학생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낵투스 관계자는 『대학생 경영경제 동아리로 지역아이들의 경제활동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플리마켓 장소를 허락해준 서대문구와 녹색가게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대학생 멘토와 수련관 지도하에 중학생들이 직접 만들어낸 수제 빼빼로와 수제초컬릿과 작은 목공예품이 새 주인을 기다렸고,  바리스타 과정을 이수한 아이들이 만든 「고노/ 칼리타」 추출방식의 원두커피가  저렴한 가격에 손님들을 손짓 했다.
재활용 옷 등 안쓰는 물건들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은 약 10팀이 참가, 자신들의 소중한 물건을 판매했다.
또 만들고 남은 제품을 파격가에 판매하는 주민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좋은 취지에 내 활동도 알리고 기부도 할 수 있어 나왔다. 난 동방사회복지회로부터 부탁을 받아 이민가방도 제작해 공급중이다』고 한 50대 주민은 밝혔다.

『우연히 행사장에 들르게 된 한 주민은 장보고 지나가느라 현금이 하나도없다』고 아쉬워하며 『이렇게 예쁜 옷을 싼값에 판매한다니 이건 놓칠수 없다. 다시 오겠다』며 달려가 잠시 후에 나타나기도 했다.

자신의 방에 꾸몄던 액자와 재밌게 읽었던 소설 등을 1000원 미만의 저렴한 값에 판매한 한 20대주민은(연희동, 취업준비생) 『300원에 내놓은 액자를 남자분이 100원에 싹쓸이 해 갔다』며  에누리에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홍제천 펀 벼룩시장만 이번에 3번째 참가한다는 60대 주민은(연남동) 『과거 백화점에서 구입해 아껴입던 옷, 선물 받아 오래쓴 가죽가방 등을 가져왔더니 사람들이 어디서 물건해왔냐고 한다. 너무 헐값을 부를 땐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좋은일도 하고 소통이 즐거워 계속 참가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100원의 행복 테마」는 인형으로 참가자들이 가져온 인형을 100원 파격가에 판매해 어떤 여성 어르신은 큰 인형을 안고 귀가하기도 했다.
녹색가게 장복자 대표는 『바람이 많이 불어 되살림 제품이 많이 망가졌다. 추위에도 끝까지 장터를 지켜준 참가자들께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이태욱 기획팀장은 『좋아하는 힘이 가장 크다. 어르신들이 나비를 수천 장 접고 청바지를 꿰매는 원동력은 그 자체를 즐기기때문, 강사양성코스가 있으니 문의 해달라』고 말했다.

홍제천 벼룩시장 참가자는 모두 물품 또는 수익금 일부를 기부해  후원 명단에 올랐다.
한편 MBC경제매거진은 이날 행사를 지난 17일 「착한 중고시장」으로 소개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