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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홍익문고 ‘100년서점으로 지키자’
sdmnews 옥현영 기자
2012-11-26 20:43
우상호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인 보존 운동 동참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 공람 구에서 진행
통과하면 상업시설로 홍익문고 사라질 위기
서대문구보에 게재된 신촌 도시환경정비사업 구역 정비계획 도면.

50년 넘게 신촌을 지켜왔던 홍익문고일대의 개발이 추진되면서 문고 존폐를 두고 신촌 일대가 뜨겁다.
서대문구는 지난 10월 24일 신촌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공람공고를 서대문구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했다.

창천동 18-36, 30-8호 일원을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 100m 이하의 상업건물로 건축하겠다는 것. 그러나 신촌도시환경정비구역 예정지내에 홍익문고가 포함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서대문구의 구역지정 계획안이 확정되면 서점을 포함한 인근 4597.9㎡의 면적에 최대 높이 지상 100m , 용적률 1000% 이하의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현재 홍익문고의 바닥 면적은 30평 규모, 다시 대형 상업시설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수십억원의 건물 신축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신촌에서 홍익문고를 다시 보기가 어려워 진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현재 공람공고중이며 오는 11월 23일 공람이 끝나면 주민 의견을 수렴해 구 도시계획 심의위원회에 상정하게 되고, 구의회 의견청취를 통해 서울시로 이관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주민 의견을 수렴중이지만 홍익문고 소유주는 의견을 내지 않은 상태로 오늘 내일(22,23일) 중 의견이 접수될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 홍익문고 존치를 요청하는 민원이 많아 현재 진행중인 구의회에 보고해 우선 논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1일자로 민주통합당 우상호 국회의원(서대문갑)은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공동체 신촌을 위해 홍익문고는 존치되어야 한다」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내고 「50여년간 서울 신촌 대학가를 지켜온 서점 홍익문고가 독서의 해인 올해 재개발 지역으로 확정,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홍익문고는 9개 대학이 있는 서대문 일대의 주민에게는 단순한 서점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주장하며 「건강한 신촌문화를 만들기 위해 홍익문고는 반드시 존치돼야 하며, 재개발이 재검토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통합당 서대문갑위원회측은 「현재 홍익문고 폐지위기에 직면, 지역주민들을 포함한 30개 단체 3000여명의 회원이 홍익문고 지키기에 나서고 있으며 우상호 국회의원을 포함한 문석진 구청장, 신원철 시의원을 비롯한 민주통합당 시 구의원들이 이에 동참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1960년대 헌책방으로 문을 연 홍익문고는 서울의 교육중심지인 신촌 대학가를 지켜온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 왔다. 현재는 홍익문고의 설립자인 고 박인철 씨의 아들 박세진씨(44세)가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2대째 서점을 운영중이다. 세진씨는 대기업에 근무하던 중 「홍익문고가 100년 서점으로 남게해달라」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홍익문고 운영을 맡아오고 있다.

<관련기사 http://www.esdmnews.com/board_view_info.php?idx=7811&s_where=&s_word=&page_num=1&seq=104>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