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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울 3구역 비밀번호 유출, 입주세대 불안
sdmnews 옥현영 기자
2012-11-09 17:22
관련업체 교통후불카드로 복사 공공연히 사용 한국소비자원, 같은 ID 생산 카드 동일하게 인식 열려 건설사 측 “입주시 비밀번호 바꾸면 안전하다" 답변
현재까지 1000세대가 입주를마친 가재울3구역의 번호키 불법 복사와 비밀번호 유출문제로 입주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인테리어를 위해 개발해 놓은 가재울 3구역 내부
대규모 뉴타운 사업지로 개발을 시작 지난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가재울 3구역에 1000세대가 입주를 완료했다. 그러나 입주를 위해 세대주들이 인테리어 및 샤시 공사 등 리모델링을 하면서 각 세대의 카드키 비밀번호가 유출됐다는 의혹들이 제기되는가 하면 구체적인 증거들까지 나오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3단지에 입주, 새 집터에서 생활을 시작한 한 입주자는 가재울3구역 입주자협의회 카페를 통해 『인테리어 실측을 위해 10월 4일 한 조합 이사님과 동행해 허락을 받고 CS요원과 함께 처음으로 집을 받문했는데 싱크대와 화장실에 청소업체 전단과 명함이 있어 불쾌하니 시정해 달라고 CS팀에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또다시 인테리어를 위해 집을 찾았을 때 밖에서 태연히 비밀번호를 누르며 청소업체 관계자가 들어오려고 했고, 그의 손에 세대별 비밀번호가 적혀 있었고 이를 빼앗았다』며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또다른 1단지 세대 입주자는 『실제 인테리어 업체 관계자는 각 세대별로 지급되는 6개의 카드 키 외에 일반 교통후불카드로 전자키 비밀번호 복사하는 장면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면서 『이렇게 비밀번호가 카드에 복사된 경우에는 집 주인이 비밀번호를 바꾸어도 키만 갖다 대면 문을 열 수 있다고 하더라』며 불안함을 표시했다. 가재울3구역 입주세대 리모델링 업체 한 관계자는 『실제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이런 일이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 일례로 잠실 쪽의 한 재개발 아파트는 입주가 완료된 후 한 동마다 4∼5세대에 도둑이 들어 피해를 본 적도 있었다』면서 『입주민의 보안을 책임지는 CS서비스 센터를 통해 리모델링이나 수리 등의 공사를 하려면 일일이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비밀번호 복사가 통용되고 있지만 때론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가재울 3구역 조합측은 이같은 세대별 비밀번호 유출에 대해 『비밀번호는 날마다 바꾼다. 따라서 보안에는 문제가 없으며 입주잔금을 완료한 세대에는 비밀번호 교체방법과 함께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마스터 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측 관리를 맡고 있는 관계자는 『입주하기 전 하자보수를 위해 CS측이 업체에 비밀번호를 알려주기도 하고 키를 제공하기도 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그러나 집 주인이 잔금을 내고 완전히 입주를 하면 세대 검침시 CS요원이 동행해 리셋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카드키를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열쇠 전문 업자는 『이미 뉴스에서 보도된 바 있듯이 전문가들은 카드키로 복사하는 법을 다 알고 있다. 안전을 위해 설치하는 전자키가 오히려 더 쉽게 열릴 수 있기 때문에 보조열쇠를 달고 반드시 잠그는 것이 안전하다』고 충고한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번호키 및 카드키 인증방식의 보조키 디지털 도어록의 안전성 및 품질시험을 한 경과 일부 제품이 선불식 교통카드와 스마트폰이 모두 등록된 것과 동일한 카드키로 인식, 잠금이 해제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고해 디지털 도어락 사용 가구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아직 입주가 완료되지 않은 가재울 3구역과 같은 새 아파트의 경우는 보안에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입주자들은 안전을 위해 보조키를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보조키가 적게는 수만원에서 많게는 수십만원까지 하고 있어 부담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