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사회적 기업들을 초청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독려하는 행사가 지난 18일 구청 6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회적 기업 육성위탁기업인 함께 일하는 재단의 김창주 전략기획팀장의 사회로 진행됐고 서대문구 문석진 구청장에 참석해 관내 사회적기업 참가 주민들 이야기와 사회적 경제 활동가들의 초청강의에 귀를 기울였다.
김범진 「시지온」 대표는 『누구나 일상에서 접하는 악성댓글을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 처음엔 악성댓글의 심각성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던 김 대표는 『우연히 한 여성 연예인의 미니홈피의 댓글을 봤는데 남자인 내가 평생 알지 못했던 욕이 넘쳐나고 있었다』며 『자살까지 하는 연예인들을 보고 악성댓글을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결심해 회사를 창립하게 됐다고 했다.
『현재 2만2900개의 사이트에 SNS에 연결된 댓글서비스「라이브리」가 설치됐다. 월 평균 10만명 정도가 방문해 기업의 수익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했다.
송영희 대표는 NHN의 자회사로 사회적 기업인 「엔비전스」의 대표로 어둠속에서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어둠속의 대화」라는 체험 전시전을 신촌에서 운영하고 있다.
『어둠속에서 횡단보도 건너보고 바람도 느껴볼 수 있다. 전시회 참여자들은 어둡기 때문에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서 움직여야 해 시각장애인에게 매니저 일을 맡기고 있다』고 설명한다.
『나도 시각 장애인이다. 누구보다 장애인들이 겪는 상실감과 고충을 잘 알고 있다』며『시각장애인들이 「어둠속의 대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치유받고 있다고 얘기한다』며 소감을 덧붙였다.
이어 그는 『어둠은 빛이 없는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빛 가운데 있다』며 『우리가 눈 뜨고도 놓치고 있는 소중한 것들을 이젠 관심을 갖고 해결해야 할 때』라고 강조해 인상을 남겼다. 이어서 김혜미 A, B 까페 대표가 장애인부모회와 함께 A,B까페를 운영하며 공동체와 나눔문화, 마을기업을 운영한 소감을 발표했고 원주 협동사회경제 네트워크 김선기 사무국장이 강연을 이어갔다.
초청 강연이 끝난 후에 커뮤니티, 돌봄,에코라이프,교육,일터,문화예술,국제교류,도시농업 등 10개 분야의 사회적 기업을 대표하는 대화지기가 나와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발표하고 아이디어들을 함께 나눴다.
아이 돌봄에 대화지기로 나선 서대문마을공동체모임 준비위원 변경미씨는 「관내 여성들이 보육과 육아를 서로 도울수 있는 공동아이돌봄」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표했으며 최근 서대문구 친환경급식지원센터장 공모에 당선된 전은자 센터장도 교육관련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한편 야외 부대행사로 사회적 경제 홍보박람회가 구청광장에서 열려 서대문구녹색가게, 서초구 떡찌니, A,B 까페 등 다양한 사회적기업이 참여했다.
떡찌니의 수제 생강차 오미자차, 찰떡 등이 많이 판매됐고 유아복 등 다양한 의류와 커피, 소품을 판매하며 단체 운영취지와 활동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대문구 녹색가게 관계자들은 『기증 받아 깨끗이 손질한 옷은 판매해 유아 및 어린이 에너지 환경교육기금과 리폼교실 운영 등에 이용하는데 오래도록 판매가 되지 않는 옷은 고물상에 헐값에 넘긴다. 양질의 물건확보에 어려움이 있으니 안쓰는 물품을 갖고 계신 구민이 많이 지구살리기에 동참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직거래 장터를 둘러본 한 50대 여성주민은 『내일 아침 식구들 먹을 떡과 환절기 생강차를 사봤는데 맛이 궁금하다. 좋다면 이왕에 사회적기업을 이용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문석진 구청장은 『사회적기업에 활동하시는 분들의 열정과 아이디어가 모여 공동체 삶의 질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 본다』고 했다.
한편, 축하식전공연으로 매직피쉬프로덕션이 행사를 빛냈다. 문화예술/다문화/국제교류 사회적기업인 매직피쉬는 올해 초 관내 어린이를 대상으로 뮤직캠프를 열어 락밴드와 뮤지컬수업을 진행 한 바 있다.
<김지원 기자>
행정
사회적 경제 아이디어 대회 경쟁, 이윤추구 No
sdmnews 김지원 기자
2012-11-09 17:02
“여럿이 함께 하는 경제” 다양한 사례 나눠
세상 밖으로의 두드림,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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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진 시지온 대표가 악성댓글이 심각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