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행사
“진실 깨닫고 과거사 반성, 사실 알리겠다”
sdmnews 김지원 기자
2012-10-29 11:55
제 12회 순국선열 정신선양대회 한일 합동 위령제
조국 자존 위해 희생한 넋 2835명 기려
일본 시의원 3명, 야아카보시 젠코 명예주지 참석
제 12회 순국선열 정신선양대회 참가자 일본인들이 독립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2회 순국선열정신선양대회 및 한일 합동 위령제에서 일본참가자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살풀이 춤을 선보이고 있다
사단법인 21세기 한국사회봉사회 이설산 스님


지난 13일 독립공원 내에 위치한 독립관에서는 나라를 위해 희생된 얼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려 평화통일과 한일우호를 염원하는 많은 이들이 눈물로 1부와 2부로 나뉘어 열린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통일교 세계본부교회, 사단법인 21세기 한국사회봉사회, 일본의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일본인회가 공동주최하고 세계일보, 사단법인 남북통일 운동 국민연합 외 7개 단체가 후원한「평화와 화합 남북통일 기원 제 12회 순국선열 정신 선양대회 및 한일 합동위령제」가 엄숙하고 숙연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지난 8월 14일 이 대통령 발언으로 얼어붙은 한일 우호 분위기를 회복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일본부인회 사토미도리 회장의 소감에서 보듯 얼어붙은  우호관계와 혐일 분위기를 이겨내고 행사를 치르는 긴장한 모습이 엿보였다.


사단법인 21세기 한국사회봉사회 이설산 스님과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일본인회 사또미도리 회장, 일본 구마모토 진언종 아카보시 젠코 금강사 명예주지스님, 대한민국 순국선열 유족회 유금종 회장, 세계일보, 통일교, 일본 스님, 일본부인회 등이 참석해 행사를 준비해 다채로운 추모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순국선열 정신 선양대회는 일본인의 한국 침략에 대한 참회와 한국에 대한 사랑으로 지난 2001년 이후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이날 순국선열 정신을 선양하는 1부 순서에 이어 2부 한·일 합동위령제로 진행됐다.


또, 시민 400여 명도 함께 자리해 순국선열의 영령 앞에 헌화하며 넋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를 12년 동안 주최해 온 이설산 스님은 대회사로 『세계평화를 위해 희생한 호국순열들의 넋을 기리는 행사에 한국, 일본의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조국독립과 세계평화를 위해 몸바친 선열의 외침은 민족의 자유와 자존을 지키려는 종교와 이념 편견 없이 지역 계층을 초월한 국권회복, 민족대통합,인도주의운동이었다  이 가치를 현세대가 잊지 말고 기억해주길』 간절히 호소했다.


사토 미도리 회장은 『2001년 일본천황은 68세 생일에 제 50대 환무대천황의 모친은 백제 무녕왕의 후손이라고 기록이 있어 한국과 깊은 인연을 느끼고 있다』며 『이 운동을 하는 12년 동안 딸 3명이 모두한국에 시집왔고 대부분의 일본사람들은 역사 진실을 받아들이고 사랑한다. 양국 언론의 일부 보도에 마음에 혼란 갖지 마시고 힘을 모아 함께 한일관계를 돈독히 하자』고 부탁했다.


축사와 추모사를 비롯한 추모가가 끝나고 다함께 만세삼창을 했으며 2부 한일 합동위령제에서는 이설산 백련사 스님의 영산제와 일본 아카보시 젠코 스님의 영가천도 축원이 진행됐다. 이달 참석자 모두에게 식사

와 모자를 지급했는데 30분 동안 진행된 이 초대에 불참한 시민 일부가 일본 진행요원들에게 식권을 요구했고  1부가 거의 끝날 때까지 통역진행자가 없었던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황춘하 구의장은 『과거 한일관계처럼 더 이상 강자가 약자를 짓밟는 일은 앞으로도 없어야겠다. 현재 일본에 있는 우리 동포가 위협과 고통에 시달리는 만큼 우리부터 재한일본인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자. 우리구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독립공원이 있어 자부심을 갖고 있다. 구의회에서도 독립공원 유지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 고 덧붙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