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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쓰레기 수거용 압롤박스 시장 앞 점용
sdmnews 옥현영 기자
2012-10-29 11:46
상인과 슈퍼마켓 쓰레기 수거 용도, 미관 해쳐
구 - “상자 없으면 악취와 미관 더 나빠진다”
소비자 - 상인 입장만 고려, 불쾌한 쇼핑 부른다
유진상가 과일상점과 롯데마트 후문앞을 점용하고 있는 쓰레기 수거용 압롤박스

최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와 자치단체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서대문내 대표적 재래시장의 하나인 인왕시장과 마주한 유진상가의 경우는 신선한 청과와 저렴한 가격으로 일반 소비자 뿐 아니라 소규모 상인들이 자주 찾는 곳 중 하나다.

하지만 이 곳은 주차장이 협소하고 교통량이 많은 홍제로와 맞닿아 있어 주차와 접근이 편리한 마트로 많은 소비자를 빼앗기고 있다. 뿐만아니라 십수년간 쓰레기 수거를 위한 압롤박스가 주차공간을 차지하고 있
어 미관상 위생상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최근 인왕시장 쪽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를 보관해 온 압롤 박스는 악취와 민원으로 치워진 상태며, 상시 주차해 있던 쓰레기 수거 차량도 민원으로 인해 아침 8시와 밤 8시에 일괄 배출 후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유진상가 쪽의 쓰레기 보관용 압롤 박스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진상가 상인은 『관리비에 일정부분 쓰레기 봉투 및 수거비용을 내면 롯데슈퍼에서 일괄적으로 쓰레기를 치우고, 대행업체인 서부환경이 분리해 수거해 가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새벽에 다량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상인들도 있어 쓰레기를 일일이 분리해 버리는데에는 어려움이 있어 일정공간에 배치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상인의 편의성 보다는 수거업체의 편의와 악취등을 줄이기 위한 방편이라고 답했다.

생활자원과에서도 『재래시장 등에는 어느 곳에나 이런 압롤 박스가 있다. 상인들이 일일이 쓰레기를 버리게 되면 오히려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악취와 냄새가 심하기 때문에 상자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면서 『그러나 주변 상인이나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한다면 언제든 수거업체에 철거를 요청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건설관리과 측에서는 『국공유지에 적치물이 상시 점용하는 것은 불법이며, 점용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즉 점용허가를 받고 점용료를 내야 하지만 현재 유진상가 압롤 박스는 그런 허가를 신청한 적도 없고, 점용료도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왕시장과 유진상가를 자주 찾은 한 주민은 『그래도 겨울철에는 괜찮지만 여름에는 악취로 인해 일부러 쓰레기박스 주변을 피해다닌다. 과일을 사고 싶어도 냄새 때문에 먼 곳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유진상가와 인왕시장 일대는 오가는 차량은 물론 주차차량으로 하루 종일 혼잡한 지역이다.

이 지역에 쓰레기 처리의 편의성을 위해 배치된 압롤박스. 서대문구는 장기적으로 소비자를 위해서라도 철거하고 다른 수거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