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동의 세무서길 인근에서 태화운수 소속 12번 마을버스가 상가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8명의 사상자가 났다.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8시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마을버스가 제어력을 잃고 도로변 상가 건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길을 지나던 보행자 1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버스 운전자와 승객 등 7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도로는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로지만, 방학 중 저녁 시간대 사고라 어린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을 통제하고 수습에 나섰으며, 운전자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음주운전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다각도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사고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당시 현장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면서 차량의 움직임과 제동 상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공개된 영상 속 차량에서 'CRRC' 표식이 노출되면서 해당 차량의 제조사와 결함 여부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과 관계 당국은 차량 제조사와 사고 원인은 별개의 문제라며 섣부른 억측을 경계하고 있다. 특정 제조사 표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차량 결함이나 이른바 '급발진' 등을 사고 원인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고 차량의 정확한 세부 모델과 제원 역시 공식적인 감식과 조사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영상이나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원인을 예단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첫 충돌 직전의 차량 속도, 운전자의 조작 여부, 제동장치 및 차량 전자시스템 상태 등을 면밀히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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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석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