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INTERVIEW || 이 기복 서대문구의원에게 듣는다
sdmnews
2026-08-26 20:00
<<초선의원에게 듣는다- 남, 북가좌동>>

신한은행 지점장에서 구의원으로, "밥값 하는 사람" 되고파
달빛어린이병원부터 강북횡단선까지, 어려운 이웃과 함께할 것
은행에서 금융재정전문가로 일해오다 서대문구의회 기초의회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이기복 의원은 약하고 어려운 주민을 위해 공부하고 노력해 나간다는 제2의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젊은시절 선택한 직장에서 명예퇴직을 할때까지 금융 재정전문가로 살아온 이기복 의원. 그는 신한은행 지점장으로 퇴직하기까지 숫자와 통계, 재무제표 속에서 살아왔지만, 우연한 기회에 기초의원이란 낯선 목표를 향해 방향을 잡게됐다.. 이기복 의원은 기초의원으로 출마하면서 처음으로 지역정치와 만났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솔직히 지역을 돌아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천주교 신자여서 가재울 성당에서 직책을 맡으면서 참여해온 지역사회봉사를 경험삼아 생애 처음으로 정치에 도전장을 내게 됐습니다."
은행 창구와 지점 사무실을 오가던 이기복 의원에게, 지역정치는 인생에서 가장 낯설고도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선거를 치르면서 다른 힘듦과 마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두려움이 아닌 기회로 받아들였다. 금융기관에서 쌓아온 시간을 이제는 지역사회에 돌려주고 싶다는 마음, 소상공인과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그 경험을 쓰고 싶다는 각오도 새롭게 생겼다.

이기복 의원은 사실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런 그가 노무현 대통령 재임 시절, 어쩌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는 생각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에 관심을 기울인 적이 있었다고 조용히 털어놓는다. 그 마음의 씨앗은 오랜 시간이 지나 가재울 성당에서의 봉사를 거쳐, 결국 기초의원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처음 마주한 서대문구의회는 이기복 의원에게 국회의 축소판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남북가좌권 구의원 3명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몸소 느꼈다.

재정건설위원회에 소속돼 있지만, 이 의원의 관심은 그 울타리 안에 머물지 않는다. 달빛어린이병원 유치, 가재울 도서관 완공 및 주민 참여 확대, 가좌권 독서 중점 및 AI중점학교 육성 확대까지,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다. 여기에 서대문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서부선과 강북횡단선 추진에도 힘을 보탤 생각이다.
그는 기초의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예산 편성과 감시에 있다고 믿는다. 그 믿음을 실천하기 위해, 주민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계속 공부하고 노력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되새긴다.

"저는 힘들고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일하고 싶어요."
소박하지만, 기초의원에게 가장 필요한 마음이다. 그 마음은 지금도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다. 최근 그는 북가좌동 일대 입주를 앞둔 청년주택 부근의 민원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다.
4년 뒤 어떤 의원으로 평가받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담담히 웃으며 답한다. "저의 선거 슬로건이 '이기면 복이 와요'였어요. 4년 뒤 주민들이 복 많이 받았다고 평가해 주신다면 감사할 것 같아요."

평생 살면서 밥값은 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겠다고 결심했다는 그의 말 속에는, '성실'과 '근면'이라는 두 글자가 조용히 묻어 있다. 밥값 하는 이기복 서대문구의원의 4년이, 그래서 더 기대된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