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최명복 서대문구 사랑의 약손커뮤니티 총무
sdmnews 김지원 기자
2012-10-24 11:04
전통 양생법 현대화, 타인에 좋은 기운 전달
활혈법, 활기법, 활심법으로 나뉘어 진행
최명복 약손커뮤니티 회장

『어르신 여기 앉으세요, 아이구 미안해서… 』
부끄러워하던 어르신은 이내 겉옷을 벗고 편안히 몸을 맡긴다. 봉사대원들은 손바닥을 힘차게 문지른 뒤 어르신의 이마를 지압하고 목 뒤와 등을 골고루 안마했다.

어르신 표정엔 혈색이 돌고 미소짓는 봉사원들의 이마엔 구슬땀이 맺힌다. 사랑의 약손 커뮤니티가 지난 12일 은빛축제 부스에서 실시한 맛사지 풍경이다.

최명복 홍제2동 자원봉사캠프 단장은 국학원과 구청이 교육하는 프로그램 이수 후 여러가지 봉사에 나서고 있다. 실버활력지도사 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최 회장을 만나 약손과 노인활력지도 등 봉사의 기쁨에 관해 들어봤다.

Q. 약손에 대해 소개한다면?

A. 엄마 손은 약손이란 말이 있잖는가. 전통양생법으로 약손처럼 어르신들 건강회복을 돕자는 의도로 이름붙였다. 현대인에 맞게 크게 세가지로 체계화 했으며 피를 잘돌게하는 「활혈법」, 기를 잘 돌게 하는 「활기법」,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활심법」 등으로 나뉘어 진행한다.

생명을 잃거나 약해진 상대방의 몸과 마음을 살아나게 하는 심법으로 가장 강력한 치유법인 자애로운 어머니 마음으로 사랑을 드리는 봉사라 할 수있다.

즉, 타인에게 사랑의 기운을 전달한 후 서로 기운을 교류해 새로운 우호관계를 만들어 준다.

Q. 약손의 효과는?

A. 혈액순환을 돕고 흥분된 신경과 근육을 달래고 얼러 몸과 마음에 활력을 준다. 또 잘못된 자세로 인해 비뚤어진 골격이 바로 맞춰져 내장기관도 좋아진다. 속이 편하니 마음도 평안해지고 인간관계가 원만해져 주위와 자신을 돌아보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다.

Q.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약손법을 소개해달라

A. 안마 시행자는 몸과 마음에 정성을 담아 안마해야 한다. 가장 간단한 것은 목 어깨 활공이 있다. 손바닥과 팔꿈치를 이용해 뒷목 주위와 어깨위를 지긋이 눌러주고 문질러준다. 이 약손안마는 고혈압과 어깨 결림 오십견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 손가락과 손바닥 중앙을  맛사지하고 당겨주면 긴장을 풀고 피로회복을 돕고 흥분을 가라앉히는데 효과가 있다.

Q. 봉사를 하는 이유는?

A. 하다 보면 중독이 된다. 나도 즐겁고 활기가 생긴다. 현재 홍제2동 봉사캠프 단장도 맡고 있다. 멀리 지방에서도 벤치마킹하러 오시는 등 풍부한 프로그램을 봉사단원들이 합심해 잘 운영하는 점을 자랑하고 싶다. 그리고 노인활력지도사로 경로당을 찾아 체조를 돕는  봉사도 함께 하고 있다.

Q. 봉사단은 몇명이고 어떤 봉사를 하나?

A. 12명 정도로 수시로 회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인근 문화촌캠프나 다른 곳 캠프와도 협력해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홍제천가을축제에도 여러분을 찾아갈 계획이다.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약손에 대해 배우고 즐거운 체험도 해보셨으면 한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