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INTERVIEW || 김선우 서대문구의원에게 듣는다
sdmnews
2026-07-24 19:28
<<초선의원에게 듣는다-천연, 충현, 북아현, 신촌동>>

서대문 최초 20대 최연소 의원 "젊으니까 다르다" 도전 시작
서로의 요구 다른 4개동, 주민 민원도 4배, "열심히 뛸게요"
신촌엔 청년라운지, 북아현엔 키움센터 유치 등을 초선의원으로서의 척 과제라고 말하는 김선우 의원. 김의원은 서대문구의회 최초의 20대 의원으로서 청년과 중장년층을 아우르기 위해 고민중이다.
제10대 서대문구의회에 입성한 최연소, 20대 김선우 의원. 그녀가 정치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는 뜻밖에도 어느 겨울밤의 뉴스였다.
"2024년 12월 3일 계엄이 선포됐다는 뉴스를 접하고 본능적으로 분노와 위험을 느꼈던 것 같아요." 일체의 정치활동이 금지된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던 그는 온라인으로 더불어민주당원에 가입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계엄으로 인한 대선을 치르며 서울시당과 중앙당 의원실에서 홍보 실무를 맡는 기회로 이어졌다.

이후 청년정책 교육국장을 지내던 김 의원에게, 태어나고 자란 곳이자 서대문의 상징 신촌이 지역구인 기초의원 자리가 제안됐다. 나고 자란 동네에 무언가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 그를 출사표로 이끌었다.
"실제 다른 지역 기초의원 중 20대는 30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구 비율로 보면 더 많은 청년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서울 25개 구 중에는 20대 의원이 3명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녀는 아쉬움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이번 10대 의회 초선의원 7명 모두가 저마다 긴장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실 약간 겁을 먹었었어요." 그는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어린 의원을 집행부가 무시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부터, 지역을 위해 무엇을 먼저 챙겨야 할까 하는 고민까지, 첫걸음을 떼기까지 마음이 분주했다고 한다.
김선우 의원의 지역구는 4개 동에 걸쳐 있다. 1인 가구가 많은 신촌동, 자녀를 키우는 가구가 많은 북아현동, 전통적인 구도심인 충현동과 천연동까지, 동네마다 필요로 하는 것이 다르다 보니 민원의 결도 저마다 다르다.

특히 신촌 지역은 청년주택과 창업 인프라가 해결 과제로 집중돼 있다. 원룸 거주자가 많은 이 동네에서는 거실 같은 여유 공간조차 꿈꾸기 어렵다. 그래서 청년들이 모여 쉴 수 있는 공공라운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육아 관련 시설 수요가 높은 북아현동에는 키움센터 유치를 위해 힘써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0대를 대변하는 입장에서, 20대를 극우화하는 여론의 확증편향에 대해서는 "내가 극우라구?"라는 생각에 화가나기도 한다.  20대의 정치적 확장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에 대해서는, 20대가 직접 나서기보다 중장년층이 먼저 차근차근 다리를 놓아줘야 할 부분이라고 조심스레 짚었다.
초선 의원으로 자칫 민감할 수 있는 전반기 윤리특별위원장을 맡게 된 그녀는, 의회 내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규정을 지키는 10대 의회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기호 '나'번으로 기대보다 많은 지지를 해주신 천연, 충현, 북아현, 신촌동의 많은 주민들을 위해, 20대를 대표해 초심을 잃지 않는 기초의원이 되겠습니다." 는 포부에는 처음의 다짐이 오롯이 담겨 있었다.

"젊은데 잘할까?"가 아닌 "젊으니까 다르네"로 불리게 될 김선우 의원의 앞날을 응원해본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