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는 2026년 인왕산 이음길 조성사업의 첫 단추인 홍제3동 개미마을 인근 구간 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구간 공사 완공으로 무장애 녹색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구는 올해 계획한 410m 구간 중 110m 구간에 무장애 나무 바닥 산책길, 이른바 '덱(deck) 로드'를 조성했다. 이에 따라 경사가 급하고 암반이 많아 보행이 어려웠던 인왕산 자락이 휠체어나 유아차를 이용하는 보행 약자를 포함해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오를 수 있는 계단 없는 경사로로 탈바꿈했다.
이번 구간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자연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복합 힐링 공간으로 조성된 점이 특징이다. 도심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가 새로 들어섰고,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야외 탁자와 휴게 의자도 함께 마련됐다.
인근 인왕산 유아숲체험원과 동선도 자연스럽게 연결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30m 길이의 맨발 길과 야외 탁자를 갖춘 소규모 웰빙 공간도 조성해 일상 속에서 가볍게 운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올해 남은 과제인 홍제2동 무악재 하늘다리 인근 300m 구간에 대해서도 예산 확보 상황에 맞춰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조성한 1.21km와 올해 조성한 0.41km에 이어 앞으로 1.88km가 더해지면, 안산에서 무악재하늘다리와 인왕산을 거쳐 옥천암 인근까지 이어지는 총 3.5km 구간이 완공된다. 구는 이 구간이 완성되면 서울을 대표하는 거대한 무장애 녹색 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개미마을 구간 완공은 보행 약자의 이동권을 확보하고 전망대와 맨발 길까지 갖춘 도심 속 쉼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모든 분이 자연의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남은 이음길 조성 사업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