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의장 서호성)가 13일부터 21일까지 제317회 임시회를 열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구의회는 13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개회식을 열고 9일간의 일정으로 제317회 임시회를 운영한다. 이번 임시회는 앞서 원구성을 마친 제10대 서대문구의회가 실질적으로 여는 첫 회기로, 각 과별 구정업무보고 청취와 조례안 등 안건 심사,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 등을 처리한다.
상임위원회별로는 행정복지위원회(이종석 위원장)가 주민자치회 설치·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자율방범대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암환자 가발구입비 지원 조례안, 장애인 친화 이·미용시설 설치·지정 및 지원 조례안 등을 심사한다. 재정건설위원회(김해숙 위원장)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공중화장실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북아현1-1 재정비촉진구역 촉진계획변경 결정 의견청취안 등을 다룬다.
상정된 안건들은 오는 21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뒤 임시회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서호성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제317회 임시회는 사실상 제10대 구의회를 여는 첫 의정활동"이라며 "앞으로는 더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어 신뢰받고 품위 있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 의장은 향후 의회 운영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도 제시했다. 우선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조례 제정과 예산 심의 시 신중함과 투명성을 기하고 자료 제출요구와 행정사무조사 등 의회 권한을 적극 활용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주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목표로 서대문구의회 정책제안센터 운영, 의회 홈페이지 내 정책투표·설문조사 기능 도입, 월 1회 '주민과의 대화' 및 분야별 특별간담회 개최, 주요 조례·예산 심의 전 간담회·공청회를 통한 '주민발언제도' 도입, 회의자료와 교육·출장·업무추진비 등 의회 자료의 전면 공개 등을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제시했다.
의회 내부적으로는 의원연구단체 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서대문구의회 아카데미'와 전문 자문단을 구성해 기후환경, 도시계획, 보건, 문화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운기 구청장 취임 이후 서대문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 의장은 주민이 정책과 예산 결정 과정에 폭넓게 참여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주민참여도시', 대학 자산을 활용한 교육도시이자 안산·백련산·궁동공원·독립공원과 홍제천·불광천 등 자연환경을 살린 '걷기 좋은 도시',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임시정부기념관 등 역사문화자원을 바탕으로 한 '독립민주주의 역사와 평화통일의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편 서 의장은 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주민자치회 조례개정안과 관련해 "주민자치회 부활은 서대문구민들의 염원"이라며 행정복지위원회에 행정안전부 표준참고조례와 주민 의견을 적극 수용해 심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서대문구의회에서 구청장으로 첫 인사말을 전한 박운기 구청장은 “취임 후 공무원들에게 가장 먼저 당부한 것은 구 행정에 대해 서대문구의원들을 존중하고 모든 것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런 요청이 지켜지지 않으면 언제든 전화나 문자를 달라”며 “더 낮은 자세로 책임있는 구청장이 될 것”을 약속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