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이 민선 9기 첫날인 7월 1일, '주민자치회 활성화 추진 계획'에 결재하며 '주민 중심 구정'에 대한 의지를 다진 데 이어 이날 오후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기의 시작을 알렸다.
간소한 취임식을 주문한 박 구청장의 요청에 따라 이날 행사는 구청장 취임 선서, 내빈 축사, 주민 희망 동영상 상영, 취임 인사 등의 순서로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내빈으로는 더불어민주당 김영호·김동아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서대문을 송주범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각 대학 학장 및 지역 단체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박 구청장은 취임 인사를 통해 "주민과 소통하며 경청하는 주민 모두의 구청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각 동에서 주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주민자치회'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어 "협력과 소통으로, 삶을 바꾸는 세심한 행정으로 서대문의 새로운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특히 그는 "구민 여러분의 하루에서 출발해 막막하고 간절했던 순간을 안심으로, 불편했던 시간을 편리함으로 바꾸겠다"며 "먼저 편리한 교통체계와 투명한 정비사업으로 서대문을 서북권 중심도시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청년의 가능성과 도시의 미래가 함께 성장하는 서대문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녹색도시 서대문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의 삶을 따뜻하고 안전하게 돌보는 서대문 등 4년간의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박 구청장은 "결정은 빠르지만 설명이 부족한 행정은 주민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이 모든 약속을 이루기 위해 주민자치와 협치행정을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의회와도 존중과 협력의 관계를 바탕으로 건강한 비판과 견제를 존중하며, 충분히 설명하고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구청장은 취임식에 앞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아 순국 지사들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비에 헌화하고 묵념했으며,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도 함께 방문했다.
박 구청장은 인터뷰에서도 취임 일성으로 "주민과 소통하며 경청하는 주민 모두의 구청장이 되겠다"고 재차 강조하며, 교통체계 개선과 정비사업 투명성 확보, 구의회와의 존중·협력 관계 구축을 임기 초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박 구청장이 내세운 '서북권 중심도시', '청년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서대문', '녹색도시', '돌봄이 촘촘한 서대문'이라는 4년의 청사진을 어떻게 구현해 나갈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