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 김덕현 의회운영위원장(연희동)이 연희1구역 재개발 공사로 인한 주민 피해 해결에 직접 나섰다.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공사 현장 인근 주민 대표와 시공사 관계자를 한자리에 불러 간담회를 직접 주선했다. 이날 자리에는 주민 대표 7명과 시공사인 SK건설 관계자 3명이 참석했다.
연희동 533번지 일대에서는 지하 4층·지상 29층, 총 959세대(분양 817세대·임대 142세대) 규모의 연희제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문제는 공사 현장과 맞닿은 주택가 주민들의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는 중장비 소음과 바닥 진동, 끊임없이 날리는 흙먼지로 인해 창문조차 열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노약자들의 수면장애와 건강 악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시공사 측에 실질적인 대책 마련과 피해보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지만, 양측 간 소통의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이 이어져 왔다.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주말에도 멈추지 않는 소음과 진동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며 방음벽 보강 및 방음 장치 지원 등 실질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측은 상시 소음 측정 장비를 통해 법적 기준치인 65dB 이내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오는 8월경 지하 터파기 작업이 마무리되면 소음이 줄어들 것이며, 현장 살수 작업을 늘려 분진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의 입장을 차분히 경청한 김 위원장은 시공사를 향해 수치 준수에 그치지 않고 주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아울러 서대문구청 기후환경과를 통한 객관적인 현장 소음 측정 방안을 직접 제시하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를 마친 김덕현 위원장은 "오늘 논의된 대책들이 일회성 약속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강조하며,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구청, 시공사와 수시로 소통하며 주민들의 쾌적하고 평온한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희1구역 재개발 공사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예정인 만큼, 구의회와 구청, 시공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한 지속적인 주민 피해 관리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