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기초의원 7명 배출
여성8명, 남성 7명, 최초 여초 의회 구성
6.3 전국 지방선거 서대문구의원 선거를 통해 7명의 새로운 구의원이 탄생했다. 여성의원수도 더불어민주당 5명, 국민의 힘 3명 등 8명으로 최초로 여성의원이 많은 의회가 구성될 전망이다.
또한 가선거구의 최연소 의원으로 첫 정치에 입문하는 김선우 당선자는 24세다. 나 선거구의 최은정 당선자, 마 선거구의 허선경 당선자와 재선인 박진우 당선자가 30대로 청년정치를 이어간다.
서대문구에서 치러진 기초의원 선거의 전체 개표 결과를 분석해 보면 ‘국민의힘의 강한 선두세’와 ‘더불어민주당의 두터운 조직력 방어’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가~마까지 5개의 선거구에 모두 2명씩의 후보를 낸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단수공천을 통해 후보를 낸 국민의힘 후보들의 압도적인 1위 행진이 눈에 띈다.
국민의힘은 가선거구(이진삼 38.93%), 나선거구(최은정 42.79%), 다선거구(강민하 43.83%), 라선거구(박진우 36.53%) 등 4개 선거구 모두에서 단 한 곳도 놓치지 않고 득표율 1위 자리를 싹쓸이했다. 특히 나선거구(연희동)와 다선거구(홍제1·2동)에서는 40%가 넘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지역 내 보수·중도 표심이 확실하게 결집했음을 보여줬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복수 공천'을 통한 표 분산 속에서 안정적인 당선권을 다졌다.
무투표 당선구역인 라 선거구를 제외하고 더불어민주당은 가, 나, 다, 마 선거구 전체에 걸쳐 지역구당 2명씩의 후보를 출마시키는 다인 공천 전략을 폈다.
후보 간 표가 나뉘는 불리함 속에서도 가선거구 김해숙(29.63%), 나선거구 김덕현(36.27%), 다선거구 송은경(37.67%), 마선거구 허선경(29.39%) 등 각 선거구의 민주당 기호 '가'번 후보들이 민주당 지지층을 기반으로 국민의힘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당내 2위 주자들 역시 10~20%대 득표율을 유지하며 기초의회 내 의석수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그러나 공천 과정에서 기호 '가'번과 '나'번을 나뉘어 경선하는 등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방법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당원들도 적지 않아 선거과정에서 갈등을 빚기도 했다.
또 여전히 거대야당의 진입장벽을 뚫지 못한 제3지대 소수 정당 및 무소속 후보들은 고전했다.
가장 많은 9명의 후보가 쏟아져 나와 '풀뿌리 정치의 시험대'로 불렸던 마선거구조차도 양당 1위 후보들의 득표율 합이 65%를 상회했다.
진보당 전진희 후보(12.11%)가 라선거구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했고, 개혁신당 김성우 후보(가선거구 6.67%) 등이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으나, 거대 양당이 구축한 견고한 양자 대결의 벽을 깨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서대문구 가선거구 :충현·천연·북아현·신촌동
국민의힘 이진삼 1위 달성
민주당 김해숙·김선우 동반 안착
제8회 6.3 지방선거 서대문구 가선거구(충현·천연·북아현·신촌동) 구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진삼 후보가 가뿐히 1위를 차지했다.
최종 개표 결과, 가선거구 총 유효투표수 39,789표 중 국민의힘 이진삼 후보는 15,491표(득표율 38.93%)를 확보하며 지역구 내 최고 득표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후보는 충현동(3,665표), 천연동(3,637표), 신촌동(3,378표) 등 전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두 명의 후보를 내세워 표 분산 관리에 나섰다. 김해숙 후보가 11,788표(29.63%)를 얻어 당내 선두를 달렸고, 김선우 후보가 7,792표(19.58%)로 그 뒤를 이었다.
양당의 틈새를 노린 개혁신당 김성우 후보는 2,654표(6.67%), 진보당 이민지 후보는 1,757표(4.42%), 자유와혁신 이호석 후보는 307표(0.77%)를 각각 기록했다.
가선거구의 최종 투표율은 선거인수 64,955명 중 40,782명이 참여해 62.78%를 기록했으며, 무효표는 993표가 나왔다.
■ 서대문구 나선거구 : 연희동
국민의힘 최은정 득표율 1위, 민주당 김덕현 3선 성공, 전승찬 탈락
연희동 단일 지역구로 치러진 서대문구 나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최은정 후보가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며 강세를 보였다.
최종 개표 결과, 나선거구 유효투표수 18,120표 중 국민의힘 최은정 후보가 7,754표를 얻어 42.79%의 높은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최 후보는 선거일 투표에서만 5,874표를 쓸어 담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복수 공천을 단행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덕현 후보가 6,572표(36.27%)를 얻어 당내 우위를 점했으며, 전승찬 후보는 3,794표(20.94%)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연희동 선거구는 소수정당이나 무소속 출마자 없이 거대 양당의 3인 대결로만 치러져 투표 효율이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
나선거구는 총 선거인수 31,284명 중 18,795명이 투표소로 향해 60.0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 서대문구 다선거구:홍제1·2동
국민의힘 강민하 선두 민주당 송은경 첫 의회 입성
홍제제1동과 홍제제2동을 포괄하는 서대문구 다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강민하 후보가 득표율 1위 자리에 올랐다.
개표 마감 결과, 다선거구 유효투표수 21,731표 중 국민의힘 강민하 후보가 9,524표(득표율 43.83%)를 득표해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강 후보는 홍제1동에서 5,389표, 홍제2동에서 3,245표를 얻으며 두 지역 모두에서 강력한 지지세를 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은경 후보는 8,186표(37.67%)를 얻으며 강 후보를 바짝 추격해 안정적인 당선권 진입을 알렸다.
반면 대장장이란 이색 직업으로 눈길을 끌었던 두 남매 아빠 민주당 한승우 후보는 4,021표(18.50%)를 득표하는데 그쳐 구의회 입성에 실패했다.
다선거구의 최종 투표율은 선거인수 32,689명 중 22,509명이 투표해 무려 68.86%라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 서대문구 마선거구 : 남가좌1·2동, 북가좌1·2동
9인 출마 대혼전 속 박진우·허선경 양강 구도
진보당 전진희 12.11% ‘불꽃 선전’
가장 많은 9명의 후보가 출마해 메가 매치로 주목받은 서대문구 마선거구(남가좌1·2동, 북가좌1·2동)에서는 국민의힘 박진우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허선경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진보당 전진희 후보가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를 보여줬다.
최종 개표 결과, 마선거구 유효투표수 51,852표 중 국민의힘 박진우 후보가 18,944표(36.53%)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더불어민주당 허선경 후보가 15,237표(29.39%)로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 지점장 출신으로 정치에 첫 입문하는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기복 후보가 7,052표(13.60%)를 얻어 서대문구의회에 입성한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이목을 끈 것은 진보당 전진희 후보의 활약이다. 전 후보는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6,830표를 쓸어 담으며 12.11%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남가좌1동(1,825표), 북가좌2동(1,674표) 등에서 골고루 탄탄한 표심을 이끌어내며 개표 초반 첫 진보당 서대문구의원 당선을 예측하기도 했으나 최종적으로 0.4% 차이로 당선에 실패했다.
그러나 양당 체제를 위협할 대안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외에도 개혁신당 최재혁(1.89%), 무소속 윤유현(2.06%), 정의당 황경산(1.64%), 무소속 이대준(1.22%), 자유와혁신 안일식(0.50%)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당적을 잃고 무소속 출마를 시도한 윤유현 의원도 4선 당선에 고배를 마렸다.
한편, 홍제3동과 홍은1·2동이 속한 서대문구 라선거구는 출마 후보자 수가 의원 정수와 같아 9대 의원으로 같은 지역에서 활동했던 민주당 이종석, 서호성 의원, 국민의힘 이용준 의원이 투표 없이 무투표 당선을 확정됐다.
이를 두고 무투표 당선 후보에 대한 공약을 알 수 없는데다 누가 후보인지조차 점검할 수 없다는 유권자들의 불만이 있어 이에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