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2026년 6 3 지방선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서대문구 접전 끝 0.92% 뒤져
sdmnews
2026-06-04 16:24
서대문구 총 투표수 17만 5,291표 중 정원오 득표율 46.25%로 1위
사전투표는 정원오, 본투표는 오세훈… 연희‧북아현동 오세훈 이겨
공식 선거운동 첫날 서대문구 홍제동 유진상가를 찾은 오세훈 시장이 국민의힘 이성헌 후보와 선거유세를 펼치고 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서대문구 최종 개표 결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1% 차로 누르고 서울시장 5선 도전에 성공했다.

한강벨트를 따라 후반부 몰표가 쏟아지면서 새벽 2시경 개표율 90%를 넘으면서 역전에 성공한 오세훈 후보는 서대문구에서는 0.92% 뒤졌다.
서대문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대문구 전체 선거인수 27만 323명 중 17만 5,291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64.8%)한 가운데, 후보자별 최종 득표율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45.33%(79,473표)를 얻어, 46.25%(88,095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에게 유효투표수 기준으로는 다소 밀렸으나 전체 표심의 향방을 가르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다만, 유효투표수(173,393표)만을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정원오 후보가 50.80%, 오세훈 후보가 45.83%를 기록해 정 후보가 서대문구 내에서 4.97%p 차이로 앞선 것으로 집계되었다. 뒤를 이어 정의당 권영국 후보가 2,476표(1.43%), 여성의당 유지혜 후보가 1,949표(1.12%),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가 1,400표(0.81%)를 각각 확보했다.

'사전투표' 민주당 vs '본투표' 국민의힘… 뚜렷한 표심 갈림길

이번 서대문구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투표 시점과 방식에 따라 지지 성향이 극명하게 갈렸다는 점이다.
관외사전투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14,306표를 얻으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7,531표)를 약 2배 가까운 차이로 압도했다. 각 동별 관내사전투표에서도 정원오 후보가 전 동에서 우세를 보이며 사전투표층의 두터운 지지를 증명했다.
반면, 선거 당일 진행된 본투표(선거일투표)에서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서대문구 '동풍(冬風)'이 거세게 불었다. 충현동, 천연동, 북아현동, 신촌동, 연희동 등 서대문구 중심 및 대학가·주거 밀집 지역의 선거일 투표에서 오세훈 후보가 일제히 정원오 후보를 따돌리며 본투표의 강세를 이끌었다.

연희·북아현·신촌동 오세훈 이기고, 홍은1·북가좌2동 정원오 격차 벌려

가장 많은 유효투표수(15,248표)가 쏟아진 연희동에서는 정원오 후보가 6,948표(45.5%), 오세훈 후보가 7,714표(50.5%)를 얻어 오세훈 후보가 더 많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북아현동(오세훈 4,148표 vs 정원오 3,921표)과 대학가가 유치된 신촌동(오세훈 4,190표 vs 정원오 3,256표) 역시 오 후보가 우세를 점했다.
이에 반해 홍은제1동(정원오 6,636표 vs 오세훈 5,619표), 북가좌제2동(정원오 7,605표 vs 오세훈 6,326표) 등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에서는 정원오 후보가 격차를 벌리며 수성에 성공했다.

'서울을 파랗게'를 슬로건으로 선거운동에 임해 온 정원오 후보의 시장당선 실패와 달리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중 17곳이 더불어민주당 구청장을 배출해 냈다.
이에 반해 국민의 힘 구청장을 배출한 자치구는 8개로 중구, 김길성 후보, 용산구 김경대 후보, 광진구 김경호 후보, 양천구 이기재 후보, 서초구 전성수 후보, 강남구 김현기 후보, 송파구 서강석 후보, 강동구 이수희 후보가 당선됐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