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 ‘동물의 가족과 사회’를 주제로 선정된 책을 전시하는 북큐레이션을 5월 한 달간 박물관 3층에 위치한 독서·문화공간 ‘북파크’(Book Park)에서 연다.
박물관은 월별 주제 도서들을 소개하고 관람객이 이를 통해 자연을 탐구할 수 있도록 북큐레이션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동물에게 가족은 무엇일까?’란 질문을 바탕으로 가정의 달을 맞아 자연 속 동물의 다양한 가족 형태와 사회 구조를 탐구한다.
박물관에 따르면 동물은 태어나 부모와 함께 살기도 따로 살기도 하며 혈연으로 이루어진 가족으로 이루어지기도 그렇지 않기도 하다.
호랑이와 같은 대형 고양잇과 동물은 대개 혼자 있기를 좋아해 짝짓기를 하거나 새끼를 키울 때만 다른 동물과 함께 지낸다. 반면 사자는 같은 고양잇과 동물이지만 무리 지어 생활한다.
코끼리는 먹이와 물을 찾아다닐 때 항상 무리를 이루어 다니는 동물로 암컷 중심의 모계사회를 이룬다. 개미나 벌과 같은 곤충은 협동심을 발휘해 고도의 사회를 이룬다.
또한 가족에게 헌신적이기도 하고 독립적이기도 한 동물의 삶은 인간의 삶과 또 다른 모습을 보인다.
지극한 모성애를 보여주는 포유류, 알을 낳고 지키는 문어, 알에서 깨어나 스스로 먹이를 찾는 곤충, 부모가 열심히 새끼를 지키는 펭귄, 알을 낳은 뒤 별다른 돌봄 없이 새끼가 스스로 살아가도록 하는 물고기 등 책을 통해 동물이 새끼를 낳고 기르는 다양한 방식을 접할 수 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이번 큐레이션을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생명의 신비함을, 성인 독자들에게는 ‘가족’과 ‘공존’에 대한 확장된 시각을 제공한다.
유아가 읽기 쉬운 그림책과 도감, 생태 에세이 등 20여 권의 책을 엄선했으며 현장에서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5월 2일에는 사전 신청한 100여 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하는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기후변화에 따라 지구 생태계가 진화하고 멸종하는 다양한 모습을 박물관 전시물을 통해 그림으로 완성한다.
심사를 거쳐 학년별로 시상하고 수상작은 박물관 1층 아트갤러리에 1년간 전시할 예정이다.
어린이날인 5월 5일에는 박물관 곳곳에서 ‘피에로와 함께하는 요술풍선’ 행사가 펼쳐진다. 다양한 모양의 풍선 아트로 어린이날 축제 분위기를 한껏 높인다.
12세 이하 아동은 어린이날 당일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무료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