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2026년 6 3 지방선거
서대문구의원 후보 24명 등록, 민주당 강세 속 다당 구도
sdmnews
2026-05-25 14:55
재선 도전·20대 청년 후보까지, 선거구별 치열한 경쟁 예고
24명중 8명 15건의 전과 기록 정보공개로 밝혀
홍제, 홍은1·2동 3인 선거구 후보 3명, 무투표 당선 확정
2026 전국동시지방선거 서대문구 구의원 후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서대문구의회 의원 선거에 총 24명의 후보가 공식 등록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가선거구부터 마선거구까지 6개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을 비롯해 개혁신당·진보당·정의당·자유와혁신·무소속 등 다양한 정당 후보들이 뛰어들면서 다층적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3인선거구인 서대문 라선거구(홍제3, 홍은1,2동)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 힘 1명만이 후보로 등록해 무투표 당선지역이 됐다.

■ 민주당 10명 최다, 소수 정당, 무소속 가세

정당별 분포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국민의힘 5명, 개혁신당 2명, 진보당 2명, 자유와혁신 2명,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 등 총 7개 정당·무소속이 경쟁에 나섰다. 민주당이 대부분의 선거구에 복수 후보를 배치한 반면, 국민의힘은 5개 선거구에 1명씩의 후보를 낸 점이 눈에 띈다. 개혁신당·진보당 등 제3정당 후보들은 일부 선거구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어 변수로 떠오른다.

■ 24세 최연소부터 66세 최고령까지 42세 스펙트럼

후보 24명의 연령 분포를 살펴보면 1960년대생(60대 초중반)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1980년대생(40대) 및 1970년대생(50대)이 뒤를 잇는다. 가장 주목받는 후보는 가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선우 후보(2001년생·24세)로, 이번 서대문구의원 출마자 중 최연소다. 
반면 최고령은 가선거구 국민의힘 이진삼 후보(1960년생·66세)와 같은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김해숙(1960년생 65세)로 생일 순서에 따라 1살차이로 등록했다.
최연소와 최고령의 나이 차가 무려 42세에 달해 세대 간 경쟁 구도가 두드러진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6명으로 가장 많고, 40대·50대가 각 5명, 30대 4명, 20대 2명(김선우 24세·이민지 25세) 순이다. 20대 후보 2명이 모두 여성이자 진보 계열(민주당·진보당)인 점도 눈길을 끈다.
정당별 평균 연령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평균 약 52세로 가장 높고, 국민의힘 약 53세, 자유와혁신 약 50세, 정의당 46세, 개혁신당 약 48세, 진보당 약 32세 순으로 진보당이 가장 젊은 후보군을 구성했다.

■ 현직 구의원 최다, 이색 직업도 눈길

가장 많은 직업군은 정당인(9명)이고, 현직 구의원 출신이 7명으로 뒤를 잇는다. 
현직 구의원 재출마 후보들은 이진삼(국힘·가)·김덕현(민주·나)·강민하(국힘·다)·이종석(민주·라)·서호성(민주·라)·이용준(국힘·라)·윤유현(무소속·마) 등 7명으로, 전체의 29%가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선거에 나선다.
특히 눈에 띄는 직업은 다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한승우 후보(전통 도검 대장장이)로, 국민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부를 졸업한 뒤 이색 경력을 쌓은 40세 청년 후보다. 
라선거구 국민의힘 이용준 후보는 현직 구의원이면서 동시에 마을버스 회사(연일교통)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지역 경제인 이미지를 앞세우고 있다. 
마선거구 무소속 이대준 후보는 미디어콘텐츠 기획자 출신으로 언론·홍보 분야 전문성을 내세운다.
전문직 후보로는 나선거구 국민의힘 최은정 후보(변호사)와 마선거구 개혁신당 최재혁 후보(공인회계사)가 각 선거구에서 전문 자격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  4년제 대학 졸업 이상후보 다수, 석사급도 8명

석사급 이상 후보는 8명(33%)으로, 행정학·법학·경영학·미디어학·정치학 등 다양한 전공 분야의 대학원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마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허선경 후보는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지방자치·도시행정전공 석사과정을 재학 중으로, 현장 정치와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전공 계열별로 보면 행정·정치 계열이 가장 많고, 법학·경영학·사회복지·공학·예체능 계열이 고루 분포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학력 사항은 가선거구 자유와혁신 이호석 후보로, 신진과학기술고등학교 졸업이 최종 학력이다. 
학력보다 노동운동 현장 경력(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사무장)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학 재학·휴학 중인 후보는 김선우(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휴학·24세)와 이민지(한국외대 언론정보전공 휴학·25세) 두 명으로, 모두 20대 여성 정치인이다.
두 후보 모두 학업보다 정치 활동에 우선순위를 두고 선거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인다.
출신 대학으로는 연세대학교 출신이 3명(김성우·최재혁·안일식)으로 가장 많고, 국민대·건국대·경기대·고려사이버대·명지대·홍익대·강원대 등 다양한 학교 출신들이 고루 분포했다.

■ 재산 최고 47억 vs 마이너스, 극명한 양극

후보들이 신고한 재신신고액을 분석한 결과, 최고 재산은 마선거구 국민의힘 박진우 후보로 약 47억 4000만 원이다. 
2위는 라선거구 국민의힘 이용준 후보(약 31억 원), 3위는 가선거구 개혁신당 김성우 후보(약 22억 3000만 원) 순이다.
반면 마이너스 재산 후보가 세 명이나 된다. 나선거구 민주당 전승찬 후보(-1775만 원)가 가장 큰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가선거구 자유와혁신 이호석 후보(-1681만9000원), 마선거구 진보당 전진희 후보(-21만7000원) 등 세 후보가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상황이다.
재산 구간별 분포를 보면 10억 원 이상 고액 자산가가 5명(21%), 1억~10억 원 구간이 9명(37%), 1억 원 미만이 7명(29%), 마이너스가 3명(13%)으로 나타났다. 24명 전체 재산 합계는 약 192억 원을 웃돌지만 상위 3명이 전체 합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평균값의 실질적 의미는 크지 않다.
정당별 평균 재산을 보면 국민의힘 후보 평균이 약 19억7000 만원으로 가장 높고, 개혁신당 약 15억 8600만원, 무소속 약 5억 원, 자유와혁신 약 4억 5800만 원, 더불어민주당 약 4억 1900만 원, 정의당 약 1억 2000만 원, 진보당 약 358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 24명 중 8명 전과… 최다 4건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는 8명이 총 15건으로 33%에 달한 다. 전과 1건이 4명, 2건이 1명, 3건이 2명, 4건이 1명이다. 전과가 없는 후보는 16명으로 전체의 약 67%를 차지했다.
전과 기록이 있는 8명 중 5명이 마선거구 후보로, 마선거구가 전과 측면에서도 가장 복잡한 구도임을 보여준다. 전과 없는 후보는 16명(67%)이다.
전과 중 대부분이 교통사고나 음주운전으로 11건이나 됐고, 의원 현역시절 당시 공금유용과 관련한 사기 전과 2건, 국가보안법 등 전과가 공개됐다.

■ 절반은 신인, 나머지 절반은 재도전 베테랑

출마 횟수를 분석하면 이번이 첫 도전인 신인 후보가 11명으로 절반에 가깝다. 
재도전 후보는 총 13명으로, 그 중 가 선거구의 이진삼 후보, 나 선거구의 김덕현 후보, 라선거구 이종석, 서호성 후보(3회) 등이 3선에 도전하고 있으며 이종석, 서호성 두 후보는 무투표로 당선, 3선이 확정된 상태다.
최다 출마 후보는 마선거구 무소속 윤유현 후보(4회)다. 현직 구의원·시의원 경력자들의 재선 및 복귀 도전이 곳곳에서 맞붙어 결과가 주목된다.

■ 가선거구 6명, 마선거구 9명의 후보 등록,
라 선거구 후보 3명만 등록 무투표 당선

선거구별 경쟁 강도를 보면 마선거구(증가로 일대)가 9명으로 가장 치열하고, 가선거구도 6명이 출마해 접전이 예상된다. 반면 나·다·라선거구는 각 3명으로 상대적으로 단순한 구도다.
재산·이념·세대 모든 면에서 스펙트럼이 넓은 이번 서대문구의원 선거는 유권자들의 꼼꼼한 판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가 될 전망이다.
투표일은 6월 3일, 공식 선거운동은 5월 21일부터 6월 2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