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2026년 6 3 지방선거
6·3 지방선거 선거구 개정… 서대문구 어떻게 달라지나
sdmnews
2026-04-27 19:37
헌재 헌법불합치 결정 후 선거구 대수술, 의원 정수 늘고 비례 확대
기초의원 선거구 5개에서 4개로 축소, 28일 서울시의회 행자위 최종 결정
연희동, 홍제1,2동 묶어 3인선거구로, 남북가좌동 4인 선거구로 변경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구 획정이 이뤄졌다.변경예정인 서대문구 선거구와 기초의원수 현황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구 획정이 이뤄졌다.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계기로 인구 편차 기준이 강화되고, 광역의원 비례대표 비율이 확대되는 등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서대문구 역시 이번 개정의 영향권 안에 있다.

이번 선거구 개정의 출발점은 헌법재판소다. 2025년 10월 23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구 획정에 대한 헌법소원이 헌법불합치로 결론 나면서 선거구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인구가 가장 많은 선거구와 가장 적은 선거구의 인구 편차를 석당 평균 상하 50%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는 기준이 확립됐고, 2026년 2월 19일이 공직선거법 개정 기한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법정 시한을 넉 달 이상 넘기면서 선거구 획정이 지연됐고 결국 4월 17일에 여야가 합의안을 내놓았다. 

이번 지선 광역·기초의원 선거구는 '올해 1월 인구 대비 상하 50%'를 기준으로 획정됐다. 이에 따라 지역구 광역의원 정수는 현행 729명에서 25명 늘린 754명으로, 기초의원 정수는 현행 2,978명에서 25명 증원한 3,003명으로 각각 조정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광역의회 비례대표 비율이다. 기존 10%에서 14%로 올라가면서 비례대표 의석이 늘어나게 됐다. 
또한 한 선거구에서 3~4명이 선출되는 중대선거구제가 기초의원 선거에서 시범지역을 기존 11곳에서 27곳으로 늘렸고,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고루 지정됐다. 

서대문구는 현재 홍제·홍은·남가좌·북가좌·신촌·연희·천연·충현·북아현 등 14개 법정동을 중심으로 서울시의원 선거구와 구의원 선거구가 5개로 나뉘어 있었다. 인구 편차 기준 강화로 서대문구 내 일부 선거구도 동 단위 경계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홍은동·홍제동 일대와 북아현·충현동 일대는 인구 규모 차이가 있어 경계 조정 논의가 있었던 지역이다.
이번 개편안은 가~ 마 선거구를 가~라 선거구로 줄였지만, 조정이 필요했던 가 선거구인, 신촌동, 충현동 북아현동, 천연동의 선거구는 그대로 유지된다.
단 연희동 나선거구, 홍제1,2동 다 선거구를 통합해 기존 기초의원을 4명에서 3명으로 줄여 3인 선거구로 변경된다.
또 남, 북가좌동에서 3인을 선출하던 기초의원수는 남가좌동과 북가좌동으로 나눠 4인 선거구로 바뀐다.

중대선거구제 확대는 단순히 의원 수가 늘어나는 문제가 아니다. 한 지역에서 여러 명을 선출하는 구조를 넓힌다는 점에서 공천 전략과 당선권 계산을 모두 바꿔놓을 수 있다. 서대문구의 구의원 선거구가 이번 시범지역 27곳에 포함됐는지 여부는 구민들의 실질적인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중대선거구제가 적용되면 소수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거대 정당의 독점 구조가 완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선거구 획정 지연은 서대문구 예비후보들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예비후보들이 선거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유권자들의 알권리도 제약받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무소속 후보는 추천장을 받아야 후보 등록을 할 수 있는데, 선거구 획정이 안 돼 있으면 누구에게 추천장을 받아야 하는지부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서울시장선까지는 보고가 완료된 선거구 변경안이 오는 4월 28일 서울시의회 행자위에서 최종 통과를 앞두고 있어 선거를 커 앞에 둔 서대문구에 이번 6.3지방선거부터 구역 변경이 적용될 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5월 15일 후보 등록이 마감되며, 5월 22일부터 6월 1일까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5월 29~30일, 본 투표는 6월 3일이다. 서대문구민은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장, 서울시의원, 서대문구청장, 서대문구의원, 서울시교육감 등 5장의 투표용지를 행사하게 된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