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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농아인복지관, 청각장애 어르신 디지털 교육 눈길
sdmnews
2026-04-04 17:44
스마트폰·키오스크부터 현장 상담까지 단계적 운영
시립서대문종아인복지관이 청각장애 어르신을 위해 디지털 교육을 올해 12월 말일까지 운영한다.
디지털 기기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는 청각장애 어르신들이 지역주민과 손을 맞잡고 함께 배우는 자리가 마련됐다.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관장 김연신)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청각장애 어르신의 디지털 문해력 향상을 위한 교육사업 ‘디지털로 소통하고 수어로 연결하는 우리 마을’을 지난 2월 25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청각장애 어르신과 비장애인 지역주민을 1:1로 매칭해 같은 수업을 함께 듣는 통합형 구조다. 단순히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두 참여자가 서로의 의사소통 방식을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관계를 쌓아가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청각장애 인식개선 교육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교육, 키오스크 교육, 디지털동행봉사단 활동 순으로 이어진다. 청각장애 참여자는 디지털 기기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비장애인 참여자는 청각장애에 대한 이해와 포용성을 넓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하반기에는 교육을 넘어 현장으로 무대를 옮긴다. 기초 교육을 마친 청각장애 어르신과 비장애인 지역주민이 1:1 팀을 이뤄 수어통역센터, 농아인 쉼터 등을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디지털 상담소'를 운영한다. 현장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다른 청각장애인을 직접 돕는 역할을 맡게 된다.
‘디지털 교육 → 실습 활동 → 현장 상담’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구조 덕분에 배운 내용이 실생활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점도 이 프로그램이 주목받는 이유다.
김연신 관장은 “청각장애 어르신과 비장애인 지역주민이 함께 배우고 활동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경험이 지역사회 통합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격차 해소와 포용적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