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총회를 가진 후 15년간 사업추진이 난항을 거듭해 왔던 개미마을(황금마을)의 지역주택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에서 김종채 추진위원장이 조합장에 당선됐다.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던 개미마을 일대를 풀어 특별계획관리구역으로 변경한 뒤 서울시의 정책과 맞춰 무주택자를 위한 주택공급이 가능한 주택조합으로 이끌어 가게될 김조합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편집자주>
■ 조합장에 당선되심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 개미마을의 개발을 위해 일한지 15년이 흘렀다. 우리 조합은 개발을 통해 삶의 터전을 잃고 타 지역으로 이주하는 개발이 아닌 집주인이나 세입자 모두 다 같이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주택조합으로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뿐만아니라 입주를 원하는 무주택자에게도 규정에 따라 신청을 받고 조합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미마을이 황금마을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조합원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
■ 조합주택은. 어떻게 다른가?
□ 개미마을 지역은 그린벨트를 풀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서울시내 유일한 지역이다. 현재 토지 등 주택 소유자 56%의 동의를 얻은 상태며 무주택 및 60㎡ 이하 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조합원 신청도 받고 있다. 이렇게 조합원이 모이면 외부조합원에는 10평형부터 우선 분양하고 전체 435세대를 골고루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사업부지에 거주하고 있는 세입자도 물론 분양신청에 1순위이다.
그러나 토지소유자 80%의 동의가 있어야 사업계획승인신청이 가능해 현재 총력을 다해 동의를 구하고 있으며 11월 경 조합설립신청과 함께 사업계획승인신청을 서대문구를 경유해 시에 할 계획이다. 사업계획승인만 나오면 토지등 소유자 95%의 동의를 얻어 철거 및 착공이 가능해 진다.
■ 특별계획구역이란 어떤 것이며 조합원 신청 자격은?
□ 특별계획구역은 지구단위계획구역 중 중요지점에 위치한 필지 및 지역으로 창의적 개발안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거나 계획안 작성에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충분한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 별도의 개발안을 작성해 지구단위 계획으로 수용 결정하는 구역을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조합원을 모집해 주택조합을 만드는 형태로 운영, 최대한 사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개발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 개미마을의 조합원이 되려면 우선 서울에 주거지를 옮긴 지 6개월 이상이 되는 무주택자나 60㎡ 이하의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조합원 신청을 할 수 있다. 주택조합은 주민합의에 따라 사업방식을 결정하는것으로 총회를 통해 조합 규약을 조합원들로부터 승인 받았다.
■ 앞으로 개미마을은 어떻게 개발되나?
□ 현재 설계를 진행중이며 사업시행인가가 난 상태가 아니므로 확답하기는 어렵다. 대략적인 세대수는 10평형을 135세대, 16, 8평형을 75세대 22평형을 180세대, 34평형을 45세대 건립, 총 435세대를 지을 예정이다. 타 주거단지와 달리 한옥형 타운하우스로 개발, 보기 좋고 살기 좋은 고급형 주택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아직 종전평가액이나 종후평가가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무주택 자들도 입주가 가능하도록 인근 개발지보다는 분양가를 낮춰 부담을 줄이겠다.
■ 조합원께 한말씀?
□ 지금까지 15년간 사업이 제자리 걸음을 하다 보니 원망도 많이 듣고 욕도 많이 먹고 오해도 많이 샀다. 그러나 이제는 조합설립을 위한 첫 단추를 뀄다. 문제가 있다면 재산권이 달린 만큼 조합에 와서 궁금증을 해소하고 사업진행방향도 들었으면 좋겠다. 서울시내 우리 마을처럼 낙후된 곳이 어디있는가? 이제부터라도 우리의 숙원을 풀 수 있도록 힘을 모아 가자. 나는 작고 약하나, 우리는 크고 강하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