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조합원간 소송으로 사업이 지연돼 왔던 가재울 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가재울4구역)이 지난 25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003년 11월 뉴타운 지구 지정 고시가 난 후 꼭 10년 만이다.
기공식에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을 비롯해 정두언 새누리당 서대문을 국회의원, 김영호 민주통합당 서대문을 지역위원장, 조상호 시의원, 이기돈·백인기·윤유현 서대문구의원을 비롯해 각 재개발, 재건축 지역 조합장들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가재울4구역 남경태 총무이사는 경과보고를 통해 『우리 조합은 지난 2005년 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2006년 시공사로 GS, SK, 현대산업개발을 선정, 가계약을 맺었으며 2007년 6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고 밝히고 『2008년 조합원 이주를 시작 2008년 6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후 철거를 시작, 올해로 4년이 돼 간다』고 보고했다.
박수길 조합장은 『오늘은 본공사 첫발을 내 딛는 뜻깊은 날이며 성원을 보내준 조합과 건설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가재울 4구역은 철거 후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삶의 터전을 떠난 조합원들은 마음 아파하고 있다. 갈등과 분열 속에 뿔뿔이 흩어진 조합원들에게 오늘의 기공식은 집이 지어진다는 의미일 것이다.』라면서 『이제부터라도 빠르게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모든 대화를 주저하지 말고 문제에 접근해 풀어가야 하며, 이웃간, 조합원간 함께 해결해 가자』고 덧붙였다.
정두언 국회의원도 축사를 통해 『10년만에 착공을 하는 가재울 4구역 현장에 와보니 감개가 무량하다. 제일먼저 시작한 사업지가 제일 늦은 착공을 하게 돼 억울한 오해도 많이 받았다. 부동산 경기가 나쁜것도 개발사업의 악재로 작용했다. 앞으로 원할한 사업추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위원장도 『그날이 오면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바로 오늘이 역사적인 그날』이라며 『많은 이들이 마음고생을 지켜보며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팠다. 오늘 기공식이 그 아픔을 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축사를 마친 내빈과 조합관계자들은 기공식을 알리는 첫 삽을 뜨는 것으로 기념식을 마쳤다.
가재울4구역은 기공식을 시작으로 부지 면적은 28만제곱미터에 임대주택 750세대를 포함, 최고 32층 높이 아파트 4300세대를 건설하게 된다.
조합측은 서대문구로부터 관리처분 인가가 나는 대로 11월경 조합원 동호수 추첨과 계약을 진행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에는 일반분양을 계획중이다. 그러나 시공사와의 계약문제와 조합원 분양가 상승 등 반발도 적지 않아 조합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여전히 산적해 있다.
또 기공식 당일 인근 현대아파트 주민들이 조망권과 모래내시장 진입로 확보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 기공식에 참석한 조합원들의 원성을 샀다.
가재울뉴타운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사업 경과 내용
2003년 11월 뉴타운지구지정고시(서울시고시제 2003-372호)
2005년 7월 추진위원회 승인
2005년 10월 건축사무소선정((주)성일종합건축사사무소, (주)조합건축사사무소 명선엔지니어링)
2006년 1월 시공사 선정(GS건설(주), SK건설(주), 현대산업개발(주)
2006년 6월 시공사 (가)계약체결 조인식
2007년 4월 정비구역지정 지정고시(서울시고시제 2007-102호)
2007년 5월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
2007년 6월 조합설립인가9균형발전사업반-2584호)동의율 84.57%
2007년 9월 사업시행인가(서대문구고시제2007-93호)
2008년 4월 조합원 이주개시
2008년 6월 관리처분계획인가(서대문구고시제 2008-52호)
2010년 3월 사업시행(변경)인가(서대문구고시제 2010-16호)
2010년 11월 관리처분계획인가 고시
2011년 10월 서울시 건축심의 통과
2012년 8월 시공사 공사도급계약체결
2012년 9월 착공신고 필증
2012년 9월25일 가재울뉴타운4구역 공동주택 신축공사 기공식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