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사람들
연희동-충남 홍성군 거북마을 자매결연, 장터 열어
sdmnews
2012-09-25 19:26
태풍 뚫고 직거래장터-농촌엔 수익, 주민엔 안심 먹거리
전병환·송창근 마을자치위원장 자매결연 협약
김재관 구의원 “ 문화 및 체육교류로 널리 확산 기원”
연희동 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직거래장터에서 많은 주민들이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장터를 찾은 주민들.
홍성군 전병환 운영위원장(오른쪽)과 연희동 송창근 위원장(왼쪽)이 협약식을 가졌다.

『햇콩 사다가 신랑한테 맛난 밥 지어주랑께, 호박도 싸게 데려들가유~』
평소 차들로 가득한 연희동 자치회관 여기저기서 구수한 사투리가 울려퍼진다. 태양초 고추, 젓갈, 햅쌀, 광천김, 유기농요구르트, 단호박, 서리태 햇콩 등 풍성하고 싱싱한 농작물과 반찬류 등이 자치회관 앞을 가득 채웠다.

지나가던 주민들은 물건을 요리조리 살피더니 어느새 이것저것 장을 보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연희동자치회관 앞 주차장 풍경이다.
연희동 주민자치회관과 홍성군 구항면 내현권역 거북이마을이 주관한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 및 자매결연 협약식을 개최했다. 자치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린 마을간 자매결연 협약식에서연희동 주민자치위원회 송창근 위원장과 거북이마을 전병환 운영위원장은 협약식을 교환하고 앞으로 꾸준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홍성군 전병환 거북이마을 운영위원장은 『유달리 서대문에 인연이 많다. 명지대를 졸업했고 친척들이 충정로에 거주중이다. 연희동 주민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열심히 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희동 송창근 주민자치위원장은 『태풍을 이겨내고 멀리까지 와주신 거북이마을 어르신들게 감사드린다. 힘들게 마련한 농산물들이 잘 팔릴수 있도록 우리주민자치위원들 모두가 합심해 장터운영을 돕겠다』며 격려했다.

이날 환영인사를 건넨 연희동 출신 김재관 구의원은 『아직 거북이마을을 찾아보질 못했다. 마을간 직거래로 서로 믿음을 쌓고 나아가 문화,체육 교류까지 발전하길 소망한다』 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김호진 의원도 『두 마을간 협력을 통해 더욱 많은 성과들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인사했다.
지난 7월 19일 연희동 자치회관 운영팀은 홍성군 거북이마을을 방문해 마을 분위기와 운영상황을 둘러봤으며 두달 뒤에 직거래장터 행사를 공동주최하게 됐다.
이곳에서 여러 농산물을 구매한 한 60대 주민은 『제품이 좋고 가격이 적당해 쑥개떡,햅쌀,현미, 유기농요구르트 등 다양하게 샀다. 판매자가 준 연락처를 통해 재구매할 생각이다』 며 만족해 했다.
이에 거북이마을 곡류 판매주민은 『전화해서 첫마디에 연희동이라고 말씀하셔유, 내 가장 좋은 걸로 챙겨보낸당께』라며 유쾌한 답변을 건넸다.

광천김세트를 판매한 30대 초반 참가자는 몰려드는 주민들 덕에 구슬땀을 흘리며 뛰어다녔고 동동주, 호박,보리고추장,수제치즈 판매자는 맛깔스런 입담과 함께 푸짐한 시식을 제공해 장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편, 보리고추장은 EBS한국기행에도 지역특산품으로 소개된 바 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