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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길, 어르신 선거 기권으로 이어질 수 있어
최연희 기자
2006-05-31 15:55
평지 등 다니기 쉬운 곳에 투표소 설치해야
남가좌교회식당 계단에서 투표자 구르는 사고 발생
한 할머니가 힘겹게 언덕길에 위치한 남가좌교회에 설치된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높은 언덕길이 어르신들이 투표하는 데 방해물로 작용하고 있다.

남가좌1동 제2투표소인 남가좌교회식당 1층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던 길에 한 어르신이 계단에서 구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격자의 말에 의하면, 언덕 길을 힘들게 올라 투표를 마치고 계단을 내려오던 중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졌다는 것. 다행히 병원을 갈 정도의 큰 부상이 없어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

남가좌1동 주민 김혜진 씨는 『남가좌교회가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어 연로하신 어르신들은 힘들어서 투표를 포기하기도 한다』며 『평지와 같이 다니기 쉬운 곳으로 투표소를 지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남가좌1동사무소 김영규 서무주임은 『전에는 외환은행, 영보웨딩홀 등에서 투표를 진행했는데 지금은 장소를 대여할만한 곳이 없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동사무소에서 행정차량을 지원,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희순 어르신(68)은 『노인들은 무릎이 좋지 않아 오르기가 힘이 들고, 내리막길은 넘어지지나 않을까 불안하다』며 『평지에 투표소를 설치했으면 좋겠다』고 불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