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사람들
서대문마을공동체 발기인 대회, 그들만의 축제
sdmnews 옥현영 차장
2012-09-13 16:43
준비위원 대부분 정치인사 또는 시민단체, 순수주민 참여 적어
마을사업 참가자 조차 발기인대회 거부, 앞으로 과제 산적
주민은 빠진 ‘마을공동체’ 본뜻과 역행, 해법 필요
마을공동체 발기인 대회를 준비해온 위원들이 준비위원장을 제비뽑기로 선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가칭)서대문마을공동체 모임의 발기인대회가 지난 9월 5일 저녁 7시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에서 진행됐다.

발기인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TF팀 관계자를 비롯해 모두 100여명의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대회에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박운기?김태희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서정순 서대문구의회 의원, 통합진보당 서대문갑 이상훈 위원장 등과 함께 사단법인 마을의 서지나 실장, 문석진구청장의 부인 박효숙 여사,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오늘은 아이들이 주인공인것 같다』면서 『마을공동체의 시작과 더불어 잃어버린 마을을 찾고 서대문의 모든 사람이 즐거운 이웃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사단법인 마을의 서지나 실장은 『서대문구의 마을공동체 발대식은 마을 의 고유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서대문만의 스타일을 창조한것 같다』고 말하며 『이 감동을 담아 타구에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현진 TF팀 준비위원장은 『마을 공동체는 19세 미만의 아동과 청소년도 발기인으로 포함시키는 대신 의사 결정권은 제한키로 했다』면서 『오늘 앞에 나와 춤추고 노는 이 아이들이 20년 후에는 마을을 이끌어갈 주인공이 될 것인 만큼 모두 따뜻한 시선으로 격려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대문지역아동센터의 나무를 심는 학교 학생들의 차임벨콰이어 공연과, 미라클의 마술공연등의 초대공연이 진행됐으며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준비위원장 선출이 제비뽑기로 실시, 너머서의 김종남 대표가 선출됐다.

그러나 마을공동체 사업을 진행중인 참가자를 비롯해 마을학교 수료생들이 발기인대회에 참석하지 않는 등 첫 모임부터 다양한 주민의 참여가 저조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지역의 마을공동체 사업을 진행중인 한 주민은 『발기인대회를 준비하는 구성원 자체에 정치인들이 지나치게 많이 포진돼 있고, 진정으로 마을의 발전을 위하기 보다는 서울시의 사업을 생계형 수단으로 삼기 위하거나, 독점하기 위한 인사들이 있어 발기인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주민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기존 단체들과는 차별화된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발기인대회를 준비한 임현진씨 역시 『마을공동체가 문턱을 낮추기 위해서는 모임이 확대되고 다양화돼야 한다. 지금의 모습은 다른 주민들에게 오히려 마을사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 전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준비위원들의 노력을 부탁했다.
한편 서대문마을공동체는 지난 6일 2차 멍석회의를 개최하는 등 앞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