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연희동 446-27번지 일대가 4272.6㎡(1292.46평)의 연희공공주택복합시설이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건축된다.
지난 8월 11일 서대문구의회에서 열린 주민설명회를 통해 서울도시주택개발공사(SH)는 지난 5년간 진행이 멈춰왔던 연희 공공주택 복합시설에 청년 행복주택, 지역 편의시설, 빗물 펌프장을 설치해 오는 2027년 8월 완공한다고 밝혔다.
경의선 숲길이 끝나는 연희동 일대 교통섬 유휴부지를 복합개발하는 해당 시설에는 청년주택 96세대와 함께 옥상 공원 등 주민공동시설과 편의시설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3층부터 6층에 설치되며 42.97~43.5㎡규모로 96세대를 공급한다.
또 옥외정원은 4층부터 5층까지 설치되며 3층과 5층에는 서울 청년센터와 휴게실, 1층에는 오픈 로비가 설치되며 9대의 주차공간을 마련한다.
설명회에 나선 SH관계자는 6월 시공사인 현대아산과 계약을 체공해 8월 말 경 착공후 2027년 6월 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7월 마무리 작업을 마친 뒤 8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명회에는 서울시의회 이승미, 문성호 시의원과 서대문구의회 김규진, 김덕현 의원과 주민들이 참석해 해당 시설에 대한 설명을 경청했다. 실제 해당 공사는 2019년 청년 컴펙트시티로 설계공모가 진행, 2022년 입주를 계획중이었으나 그간 설계변경과 공사비 인상 등의 이유로 5년간 공사가 지연돼 왔다.
이로인해 인근 주민들은 팬스로 막힌 구간으로 인해 홍제천 진출입에 대한 불편을 겪으며 민원을 유발해 왔었다.
설명회를 제안한 서울시의회 이승미 의원은 『공사가 5년간 지연돼 왔지만, 주민들은 누구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한채 불편을 겪어왔다』며 『주민들에게 해당 사항에 대해 정확히 알릴 필요가 있어 오늘 설명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96세대가 입주하는 공간에 주차장이 9대만 설치된다는 사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인근은 주택가로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며, 또 주민 편의시설이 설치된다고 했는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는지 알고 싶다』고 물었다.
이에 SH관계자는 『지하에는 빗물펌프장 설치로 인해 주차장 설치면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해당 주택 입주요건이 차량을 소유하지 않은 대학생인 만큼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신 임대료는 주변 임대료 시세의 70%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하려 한다』고 답변했다. 또 주민 의견 수렴과정은 특별기준이 적용돼 필수요건이 아니라고 답변했다.
서대문구의회 김덕현 의회운영위원장은 『200여 가구가 입주할 계획이었던 곳이 용역과정에서 96세대로 축소됐다.
이 곳은 인근에 연희1재건축이 추진중인데 내부순환로 진입로가 인접한 데다 2028년 1000세대가 입주하게 되면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지적하며 『해당 주택이 인접한 도로에서 신촌으로 좌회전을 허용해 달라는 민원이 많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공사지연에 대해 관계자는 『2019년 200호 범위 내에서 청년주택과 편의시설을 계획해 왔으나 당시 1세대 면적이 작고 주거가 열악하다는 지적이 있어 주거평면을 확대해 96호로 줄었다』고 설명한 뒤 『그 후 2년간 공사비가 폭증해 사업비가 30~40%가량 늘어 예산 범위 내에서 주민 공용시설 확보와 설계변경을 검토해 현재 안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좌회전과 관련해서는 『신호등을 하나 더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교통흐름이 막혀 좌회전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서대문구의회 김규진 의원도 『청년주택은 교통편의와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선정됐어야 한다. 그러나 해당 구역은 교통 접근성이 여유롭지 않고 오히려 주민 편의시설은 부족한 지역인만큼 도보이용이 가능한 1인 가구에 한정돼 제공할 수 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주민은 『주민설명회를 거치지 않았다 하더라고 인근 주민들은 어린이 놀이터나 도서관 등 편의시설이 들어오길 기대하고 있다. 적극적인 검토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청년 참가자는 『해당 주택은 발코니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발코니로 인해 흡연 등의 갈등이 빚어지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물었다.
이에 관계자는 『코로나 등을 겪으며 환기 문제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이에 각 세대별 발코니를 설치해 주거환경에 힐링을 도모했다』고 설명했으나 인근 주택 부근은 내부순환로 진입 도로 등 4면이 도로가 인접해 있어 매연 등으로 인해 발코니가 얼마라 효율적일지 알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 해당 주택과 관련해 서울시가 주민 협의 없이 설계변경을 진행한 점과 주민들이 지난 5년간 겪어온 불편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 없었던 점, 또 홍제천으로의 진입을 막고 있는 주택에 어떤 통로를 설치해 안전한 출입이 가능할지 등에 대한 계획이 불분명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외에도 주민들이 원하는 도서관 운영과 관련 SH가 『서대문측에 제안했으나 예산이 부족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답변해 논란이 예상된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