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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쉐프 ‘여 민’의 특별한 중식 도시락 봉사
sdmnews
2025-08-24 16:04
아동보육시설 송죽원 찾아 호텔식 중식 도시락 전해
현장에서 고추잡채, 마파두부 직접 만들어 함께 나눠
중식당 홍보각의 여민 메인 쉐프가 서대문구 아동보호시설인 사회복지법인 송죽원을 찾아 중식 도시락 봉사를 펼쳤다. 현장에서 직접 마파두부와 고추잡채를 만들고 있는 여민 쉐프
여민 쉐프가 직접 만든 마파투부를 원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봉사를 마친 여민 쉐프(중앙)와 봉사를 지원하고 있는 이진성 대표(왼쪽), 송죽원 황재우 과장이 기념촬영을 했다.
중식당 「홍보각」의 메인 쉐프인 여민 씨가 서대문에 위치한 아동보육시설인 사회복지법인 송죽원을 찾아 중식 도시락 봉사를 진행했다.
지난 16일 주말을 맞아 송죽원을 찾은 여민 쉐프는 새벽부터 준비한 55인분의 중식 도시락을 시설내 아동과 보육교사 및 관계자들에게 제공했다.

점심 시간을 맞아 식당에 내려온 원생들과 관계자는 볶음밥과 자장 소스, 칠리새우와 만두가 담긴 도시락을 받고 색다른 식사를 즐겼다.
『아버지인 여경래 쉐프가 꾸준히 해오던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싶었다』고 말하는 여민 쉐프는 미리 준비한 도시락 외에도 현장에서 마파두부와 고추잡채, 꽃빵을 직접 만들어 제공하기도 했다.

첫 봉사장소로 서대문에 소재한 송죽원을 택한 이유에 대해 『본가가 홍은동에 있다. 결혼 후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를 했지만,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서대문에서 봉사를 하고 싶었다』고 말하는 여민 쉐프는 『중식의 특성상 직접 현장에서 요리하기가 어려워 도시락을 준비해 봉사에 나섰다』 고 밝혔다.
최근 방송을 통해 아버지와의 에피소드가 소개된 여민 쉐프의 팬이라는 한 원생은 직접 쉐프를 찾아와 반갑게 인사를 하기도 했다. 여민 쉐프를 찾은 원생은 『현재 대학에서 요리  전공학과에 진학해 요리사를 꿈꾸고 있다』며 반가움을 전했다.

송죽원 관계자는 『송죽원 원생들은 보육기간이 만 18세에서 24세로 연장되면서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44명의 원생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여민쉐프의 도시락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힐링시간이 될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송죽원은 서울시에 소재한 2곳의 여아 아동보호시설 중 하나로 고 박현숙 여사(1896~1980년)가 일본에 억압당하는 우리민족을 위해 「뜻있는 여성들」이라는 뜻으로 송죽결사대를 조직, 독립운동을 진행해오다 8.15 광복을 맞자 이후 북에서 서울로 상경한 학생들의 보호와 건전하게 자립시켜 사회로 진출시키고자 1945년 10월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이다.

현재 44명의 원생중 6세 이하의 영유아가 10명, 초등학생 14명, 중고생 10명, 대학생 5명, 취업준비생 5명이 함께 거주하고 있다.
봉사를 마친 여민쉐프는 『서대문에서 혼자 하는 첫 봉사여서 정신없이 준비했는데 맛있게 먹어주는 아이들을 보며 특별한 감사를 받은 듯한 기분이 든다. 앞으로도 서대문지역의 어려운 곳을 찾아 봉사를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