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순환로 연희로 램프에 대한 서대문톡을 통해 발제자를 비롯한 주민들은 램프 신설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일 서대문구가 마련한 정책토론 톡(talk)은 「내부순환로 연희램프 신설,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서울시의 설명을 듣고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발제자를 비롯한 참가 주민들의 궁금증에 대한 시원한 답변을 서울시가 내놓지 못해 결국은 문석진 구청장이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 8월부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등 단계를 거쳐 올해 1월 주민설명회를 가진 바 있으며 2월과 8월 3차 설계자문을 통해 올해 안에 설계준공을 마무리할 계획임을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 결과 연희, 정릉, 화랑 진출입로 등 총 4개 램프를 신설하는데는 406.9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이로인해 발생하는 편익은 1142.3억원으로 사업성을 평가하는 B/C가 2.81이나 된다』고 보고하고 이어 『홍은·연희램프 구간 4.0㎞사이에 연희로 진출램프 신설시 교통정체가 해소됨에 따라 분진이나 소음이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발제자로 나선 임현진 회장(홍은동 주민대표, 도시계획 전문가)는 『교통정체가 해소돼 속도가 나게되면 분진을 줄어들지 모르지만 소음을 늘게 돼 있다. 그럼에도 서울시에서는 분진과 소음 모두 개선된다고 하는데 이는 문제가 있는 조사』라며 연희로 램프에 대한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임현진씨는 또 『현재 서울시는 자동차 다이어트, 녹색교통정책들을 내고 있다. 그럼에도 홍제균촉지구 대규모 주거단지 입주 등 미래예측이 안돼있는 상태로 마치 서울시가 예산을 투입해 서대문을 배려하는 듯한 태도는 서대문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강남순환도로는 지하로 공사를 하고 있음에도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데 서대문은 주택가를 관통하는 내부순환로 홍은-연희구간 4개 램프 외 또다른 램프를 설치하는 등 환경에 반한 정책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녹색교통운동 민만기 공동대표도 『전문적인 분석 후 쟁점을 도출한 후 토론회를 진행해야 하나 데이터가 없다』고 지적하며 『서울시가 제시한 비용편익 분석에서 연희램프만 따로 분석한 내용이 있는지, 홍은램프 진입후 연희로 램프의 엇갈림에 대해 교통안전문제관련 대책, 홍은·홍제 등 교통흐름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구간에 또다시 램프를 설치함으로써 기대만큼의 효과가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 연희로 진출램프 설치 후 충분한 차로를 유지할 수 있는지, 또 진출 후 좌·우회전은 막고 직진만 주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은 오히려 주민이 고질적인 교통정체를 참아야 하는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5가지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서울시가 『목적은 지역주민을 위한 것이다. 실제 주변 주민 중 피해를 입는 분도 있겠으나 이용을 원하는 주민도 있으니 의견을 소중히 반영해 참고하겠다』고 하자 일부 주민들은 『그렇다면 시위를 할 수 밖에 없다』며 언성을 높였고, 이에 문석진 구청장은 『지난해 서대문구가 가장 잘 한 일로 주민이 꼽아준 것이 홍제고가도로 철거였다. 그러나 홍제고가도로 길이 만큼 긴 연희로 램프가 다시 신설된다면 이는 문제가 있는 정책』이라며 『이 자리에서 답변할 수 없는 부분도 있으니 차후 시장을 만나 직접 주민의 여론을 전하겠다』며 서대문톡을 마무리했다.
<관련기사 http://www.esdmnews.com/board_view_info.php?idx=7639&s_where=&s_word=&page_num=1&seq=99>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