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학교에 설치된 강경대 열사의 동상철거를 두고 강경대 열사를 기억하는 대학생 모임이 지난 4월 25일 강경대열사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경대 열사는 지난 1991년 4월 26일. 명지대학교에서 백골단의 쇠파이프에 머리를 맞고, 두개골이 함몰돼 끝내 숨졌다.
기자회견에서 발언에 나선 명지대학교 한성일 학생은 『명지대학교는 기독교 대학이기에 사람의 형상을 세울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도서관엔 설립자인 유상근 박사의 동상이 있다. 학교는 대답해야 한다. 왜 어떤 이름은 되고, 어떤 이름은 되지 않는 것인가?』 라고 물었다.
대학생 모임의 대표이자, 이한열 열사와 노수석 열사를 선배로 둔 연세대학생 이동원 학생은 『강경대 열사께서 대학에 입학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 시위와 더불어 학원 자주화 시위에 참여했고, 시위와 집회 자체를 금지하던 당시 노태우 정권에 맞서 싸운 강경대 열사께서는 대한민국 역사의 소중한 자산이자 민주화의 씨앗이었다. 우리 사회의 진보와 민주화에 대한 염원을 품고 항상 있어야 할 자리에 있었던 강경대 열사의 정신은 오래도록 기억되고 계승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한 뒤 『2021년에 명지대 앞 강경대 열사께서 희생당한 바로 그 거리의 이름이 「강경대 거리」로 지정했고, 강경대 기념 동상을 설립하는 사업이 추진했다. 그러나 명지대학교는 「기독교학교라서」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동상 설립을 반대해왔고 앞으로 강경대 열사 추모 주간에만 일시적으로 동상 설립을 해주겠다고 선심 쓰듯 말하고 있다』며 이에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강경대 열사의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을 기억하는 강경대 열사를 기억하는 모임은 강경대 열사 동상 영구 설치를 명지대학교에 강력히 촉구하며 강경대 열사를 기억하고, 강경대 열사의 정신을 계승할 것을 요청했다.
김영호 국회의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1992년,명지대 학생들과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은 정성을 모아 강경대 열사가 사망한 학교 담장 아래에 강경대 추모 동판을 설치했다. 당시도 학교 측은 추모 동판 설치를 불허하며 물리적으로 공사 진행을 막았으나, 학생들의 단결된 행동으로 어렵게 추모 동판을 설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명지대학교 복합관 신축 공사를 진행하며 추모 동판을 일방적으로 철거하려 시도한 적도 있다. 다행히 많은 언론에서 관심을 갖고 보도한 결과, 추모 동판을 학생회관 앞으로 이전 설치할 수 있었다.」며 「명지대는 강경대 열사의 희생과 민주 항쟁의 역사를 기리는 시도를 왜 매번 막아서려 하는가?」라며 이유를 물었다.
이어 김 의원은 「명지학원은 현재 회생절차 진행 중이다 .2018년에 파산선고를 신청하고, 약속한 회생 계획에 따라 28 년까지 변제를 완료해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실행 중이며 불필요한 이념 논쟁으로 소모적 시간을 보내지 말고 시대 정신에 부합하는 전향적인 결정으로학교의 명성을 되찾고, 학생들의 자부심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이 열린 직후 명지대학교 측은 강경대 열사 동상을 철거하지 않고 영구적으로 철거할 것이라는 약속을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