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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역 엘리베이터 설치 “산 넘어 산”
sdmnews 옥현영 차장
2012-09-06 16:57
에스컬레이터에서 엘리베이터로 변경, 이번에는 민원으로 중단
대한노인회 - 엘리베이터 설치 촉구 서명 메트로, 구에 제출할것
1∼4호선 편의시설 평균 5.9대, 홍제역은 2대 불과
서울 메트로가 제공한 엘리베이터 설치 예정지
오후5시 홍제역 1번 출구 건너편의 엘리베이터 앞. 이용객들이 줄을 지어 내리고 있다. 오후시간에는 이용객이 많아 적어도 대기시간이 10분 이상 지연되고 있다.

홍제역 1번 출구 건너편 엘리베이터 이용객이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는 폭주하는 등 이용자가 많고 또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많아 엘리베이터 설치에 관한 고질 민원이 폭주 했던 곳이다.
지난 29일 이같은 민원으로 인해 엘리베이터 설치가 중단된 홍제역 1번 출구 앞에는 서울시의회 김태희 시의원을 비롯해 서울시 교통전문위원과 서울매트로 담당자들이 현장을 방문, 민원을 듣고 현장을 재점검했다.

민원을 제기한 인근 상가 김 모씨는 『원래 메트로에서 엘리베이터 설치를 계획한 곳은 상가와 60㎝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보행공간이 협소하다고 항의하자 현재 계획 선으로 후퇴한 것』이라며 이곳은 마을버스 정류장으로 주민들의 이용이 많아 엘리베이터가 설치될 경우 통행에 막대한 지장이 일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인근에서 노점을 하는 한 상인은 『중앙차로 이전에는 횡단보도가 멀어 엘리베이터 설치가 필요했을지 모르나 지금은 지하철 역 양 옆으로 횡단보도가 설치돼 노약자들도 불편없이 이동할 수 있다』며 엘리베이터 설치를 반대했다.

그러나 인근을 지나던 한 어르신은 『엘리베이터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 지역엔 노인거주 인구가 많아 주민들이 수없이 민원을 제기했고, 엘리베이터 완공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반대 민원으로 중지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태희 서울시의원은 『생계가 달린 상인들의 입장도 안타깝다. 그러나 이미 이 사업은 오랜 지역의 숙원사업이었고, 홍제역을 이용하는 대한노인회 등을 중심으로 강하게 민원이 제기된 사항으로 교통약자를 위해 설치를 중단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김의원은 또 『많은 민원으로 서울시에서 예산까지 만들었는데 설치를 주장하는 주민들은 왜 아직도 엘리베이터 공사를 안하나며 항의를 하고 있다』면서 『위치를 다른 곳으로 옮겨보기위해 고민을 했으나 더 다른 출구쪽은 아래가 철로와 연결돼 있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메트로 측은 『현재 이 지역은 지하에 타기관의 시설물이 매설돼 있어 이설을 위한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나 보도폭이 좁다는 민원을 해소키 위해 버스주차 공간 부분을 일부 포함해 차도쪽으로 약 1m가량 이동하도록 위치를 조정했다』면서 『실제 공사 중지 입장을 밝힌 민원인들의 연락처로 일일이 확인해 본 결과 약 47%만이 반대하고 나머지는 내용을 잘못알고 있거나 설치를 하는 줄 알고 서명한 경우가 많았다. 9월 초 공사중지가처분신청과 관련한 판결 설치하는 쪽으로 결정나면 공사를 시행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메트로 측은 또 『지하철 1~4호선 역사별 평균 5.9대의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으나 홍제역은 2대에 불과해 편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홍제역 엘리베이터설치를 촉구해 온 대한노인회 측은 『노인회를 오기 위해 홍제역을 이용하는 회원들이 많아 엘리베이터 설치만 기다리고 있는데 개인의 민원으로 많은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게 된다면 안된다』면서 『홍제동 지역을 중심으로 노인회원들의 서명을 받아 서울 메트로와 서대문구 측에 제출하겠다』는 강경입장을 보였다.

공사가 시작될 경우 총 6~7개월 정도 공사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나 서울메트로 측은 통행권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공사기간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