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정기총회를 통해 조합원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은 신도현 조합장은 지난 5년간 진행해 온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지난 8일 서대문구로부터 관리처분인가가 남에 따라 부동산 경기침체로 대형평형을 축소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중인 신 조합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 개발사업의 최대관문인 관리처분인가를 축하드린다. 그간 어려움은 없었나?
■ 3월 관리처분 총회를 마친 후 4개월이 흘렀다. 재건축지역은 국공유지 매입을 관리처분 인가 전에 마무리 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 착공전에 계약을 하는 재개발지역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부분을 구에 피력하다보니 인가가 지연됐다. 국공유지 매입 계약은 체결후 60일 내 매입비를 완납해야 하므로 조합에는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한다. 때문에 현행제도의 잘못된 부분을 관청이 인정해 우리 조합도 재개발지역과 같이 착공전에 국공유지 계약을 체결하도록 함에따라 이자비용만 최하 20억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인가는 조금 늦었지만 잘못을 바로잡음으로써 다른 재건축 조합들도 걱정을 덜게 됐다.
□ 사업시행계획이 변경된 것으로 안다. 어떻게 달라졌나?
■ 우리 재건축은 임대주택이 없어 그나마 사업성이 높아지긴 했으나 최근 대형평형의 미분양이 지속적 현상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47평형 180세대를 42평형으로 축소해 44세대로 조정하고 38평형을 30세대에서 108세대로 늘려 짓기로 했다. 또 펜트하우스로 지어진 50평형대를 2세대에서 1세대로 줄이고 20평형대를 241세대 지어 총 1044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 앞으로의 사업일정은?
■ 일단 사업시행변경과 관련해 외관변경이 있을 경우 건축심의를 받도록 하고 있어 현재 서대문구와 서울시를 설득하고 있다. 건축심의를 받을 경우 그간 강화된 법에 따라 발코니 면적을 30% 줄이고 열효율과 친환경 등을 고려한 건축을 해야 하므로 비용이 상승할 수 있고 또한 임대주택도 의무적으로 짓는 등 부담을 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사업시행인가는 별도로 진행하더라도 8월 한달간은 준비기간을 거쳐 10월부터는 조합원신청자 순에 따라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 이주가 마무리 되면 넉넉잡고 내년 중반기 경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분양가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만은 없나?
■ 조합원 감정가가 마침 국토해양부의 표준지가 조사와 맞물려 높게 책정되다 보니 사업에 어려움이 많았다. 더구나 시공사들의 공사비가 많이 올라 비례율을 높이는 일이 쉽지 않아 우리 조합은 100%정도가 비례율로 산정됐으나 앞으로 설계변경절차를 거치게 되면 97.4%정도로 비례율이 하락할 수 있다. 그러나 임대주택도 없고, 일반분양분이 많아 사업성이 높을것으로 예측, 현재 30평형대의 경우 일반분양가와 대략 1억2000만원, 20평형대도 8000만원 차이가 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조합원이 분양신청을 해주셨다. 일부 상가나 임대업을 하는 조합원이 청산을 신청한 상태여서 이주가 앞으로 사업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마지막으로 한말씀?
■ 고비도 많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내고 보니 사업이 늦어진 것도 오히려 우리조합에는 기회로 작용한 경우가 많았다. 한 단계를 넘을 때 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주변 부동산 경기나 국가 정책을 반영하지 않을 수 없어 본의아니게 걱정을 끼쳐드린적도 있었다. 비가 오면 빗물이 새는 어려운 환경속에서 조합을 믿고 지지하고 기다려주신 조합원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