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대문구 토박이로 유수와 같은 세월에 어느새 나이테가 85세를 가리키는군요. 그러나 봄의 소리 왈츠에 흠뻑 취해 그 옛날의 소녀로 돌아가곤 합니다.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음악회에 참석하곤 했지요. 힐링이 되며 행복의 원동력이 되어 주셨습니다. 나 이젠 몸이 아파 대수술을 앞둔 지금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꽃다발을 준비했습니다』
수술을 앞둔 85세의 한 할머니가 「2025 서대문구 신년음악회」에서 연주를 펼친 「서대문오케스트라-함신익과 심포니송」에 서대문구에 감사 손편지와 꽃다발에 전해 주위에 감동을 전했다.
서대문구가 지난 18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진행한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연주와 서대문구립여성합창단의 공연으로 새해를 맞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울림의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이 끝난 뒤 이 할머니는 함신익 지휘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했다. 할머니는 편지에서 『그간 서대문오케스트라의 여러 공연이 자신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함 지휘자는 『음악으로 누군가에게 위로와 용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오케스트라의 가장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분께 감동과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답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도 『주민분들과 함께 음악회로 새해를 열 수 있어 기쁘며 더군다나 이렇게 감동의 편지까지 주시니 힘이 난다』며 『올 한 해에도 다양한 문화행사로 지역사회에 따뜻함과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2023년 8월부터 「서대문오케스트라-함신익과 심포니송」을 통해 각종 공연장과 축제 현장, 아파트단지 광장 등 관내 곳곳에서 「클래식 공연」을 진행해 왔다.
2023년 5회 공연에 9천여 명, 2024년 13회 공연에 1만9000여 명, 이번 신년음악회에 1700여 명 등 지금까지 3만여 명의 주민 관객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매개로 일상 속 문화예술의 풍요로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왔다.